'아는 형님' 씨엔블루가 훈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1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밴드 씨엔블루 정용화, 강민혁, 이정신이 출연했다.
씨엔블루는 강호동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강호동 피해자 모임'이 결성된 '스타킹'에서 강민혁은 "챙겨주려고 한 강호동을 거절해 미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강호동은 "마이크를 넘겼는데 '안 한다'고 하더라. 너무 놀랐다"고 회상했다.정용화는 골프장에서 강호동과 만난 일화를 전했다. 씻고 머리 말리는 강호동에게 인사를 했다는 그는 "강호동을 거울을 통해 나를 보고 '몇 개 쳤노?' 묻더라. 구십몇개 쳤다고 했더니, 자기는 '팔둘' 쳤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정신은 과거 음악방송에서 조성모의 '다짐' 랩을 맡았다가 실패한 썰을 털어놨다 정용화는 "리허설 때부터 계속 틀리길래, 차라리 멘트를 하라고 했다. 바로 앞 무대에서 랩을 망친 김태우의 저주를 받아 틀렸고 갑자기 멘트를 던지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가사 실수로 유명한 민경훈은 "선배 노래 부르다가 '어우 가사 까먹었다'고 한 적 있다"며 공감했다.
'페스티벌 단골 출연자'로 급부상한 씨엔블루. 정용화는 "에블바디 뛰어"로 관객을 뛰게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그는 "관객도 공연의 일부"라며 "나 혼자 뛰는 걸 원하지 않는다. 억울하다"고 고백해 폭소케 했다.
씨엔블루는 서로의 첫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민혁은 같은 일산 출신인 이정신을 만만하게 봤다고 밝혔다. 잘생긴 실력파 정용화는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았다고.정용화는 "오디션차 녹음실에서 노래를 하는데 딱 봐도 내가 합격할 것 같았다. 수능 D-50 때 '내일부터 와달라'고 합격 통지를 받았는데 '수능 치고 가겠다'고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는 15년 차 밴드 씨엔블루. 하지만 이정신은 "몇십 년째 서운한 게 있다"면서 정용화의 까다로운 식사 메뉴 선택을 지적했다. 그리고 콘서트에서 "헤어지자고? 네가 누군데?" 밈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척 한다고 토로했다.
'꽃미남' 밴드로 유명한 씨엔블루는 핸드싱크 논란을 타파하기 위해 라이브 무대를 선택했다. 하루에 2~3천만원을 사비를 써서 라이브를 선사했지만, 논란만큼 실력이 부각되지 않았다고.
이에 이정신은 "당시 5주 활동하는 시스템이라 억대가 깨졌다. 솔직히 후회했다. 콘서트에서 보여주면 되는데"라고 고백했다.
멤버들이 드럼자리를 탐낸다는 폭로에 정용화는 "다 빼앗고 싶다"고 인정했다. 서장훈은 "여자친구만 안 뺏으면 된다. 해외 유명 밴드가 다 그런 것 때문에 작살났다"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불법도박' 논란으로 하차가 결정된 이진호의 촬영분은 대부분 통편집됐다. 전체 풀샷 외에는 이진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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