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슬리피/사진=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캡처


가수 슬리피가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존박' 결혼스토리부터 '슬리피' 개인사까지 모든게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가수 슬리피/사진=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캡처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생후 170일 된 자신의 딸 우아와 함께 등장한 슬리피는 "이렇게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거를 애엄마가 안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내가 이지혜와 유튜브를 좋아해서 나오는 것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지혜가 슬리피의 결혼에 대해 놀랐다고 말하자, 슬리피는 비밀연애를 3~4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그러자 이지혜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물었다. 슬리피는 "(아내가) 너무 많은 꼴을 봤다. 소송, 생활고, 단전·단수"라고 설명했다. 슬리피는 지난 소속사로부터 "9년 동안 정산 100원도 못 받았다"라고 말하기도.
가수 슬리피/사진=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캡처


이어 슬리피는 "형사 고소를 했다. 어젯밤에 끝났다. 1심 이기고, 2심 이겼다. 거기서 3심을 가자고 대법원에 냈는데 기각됐다"라며 6년째 이어진 소송이 끝났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힘들 때 아내의 강인함을 봤다"며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둘째 계획이 있다는 슬리피는 "근데 비밀인데 애기(둘째)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지혜는 "비실하게 생겼는데"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슬리피는 "아내가 둘째도 아들이 아니면 또 낳겠다더라"라며 토로했다. 아내가 아들과 딸 모두 원한다는 의미다. 그러자 이지혜가 "젊으니까 계속 낳아"라고 반응했고 슬리피가 "돈 없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 말을 들은 이지혜는 "애 낳으면 서포트 해줄게"라고 답했고, 슬리피는 매달 100만원을 요구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지혜는 "내가 국가 보조금이야?"라고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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