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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을 뒤흔들었던 일명 가스라이팅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배우 김정현이 데뷔 처음으로 예능에 나섰다. 여태껏 보지 못했던 김정현의 모습에 여러 시선들이 엇갈리고 있는 모양새다.

김정현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배우 데뷔 9년 만의 첫 예능 출연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예능 출연 소식을 듣고 팬들이 '걱정회'를 조직하기도 했다며 " 어떤 곤란한 상황이 생길까 봐 (팬들도)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또한 김정현은 "주목받는 걸 잘 못 견딘다"면서도 녹화 시작부터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무반주 라이브로 부르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김정현은 광고에서 춘 춤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2주 동안 연습했지만 안 되더라"고 김구라 앞에서 직접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김구라는 "2주 연습한 춤이 아닌 것 같다"며 놀라워하기도. 이에 더불어 김정현은 최태준과 과거 스파링을 붙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주짓수로 호신술 시범으로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
/ 사진=MBC '라디오스타'


데뷔 첫 예능에 출연해 노래와 춤까지 선보이면서 팬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예능에서 활약상을 보였던 김정현.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김정현한테 이런 모습이 있는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대 배우에게 상처를 줬는데 벌써 예능에 출연하냐"면서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정현은 2021년 배우 서예지가 가스라이팅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었기 때문. 2018년 김정현은 MBC 드라마 '시간'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드라마에서 중도하차했다. 또한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김정현은 상대 배우인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고, 굳어진 표정과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논란에 휩싸였다. 3년이 지난 뒤 당시 김정현의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가 상대 배우와의 애정신, 키스신을 빼도록 대본 수정을 지시했고, 이성에게 딱딱하게 대하라며 그를 '김딱딱'이라고 칭했던 사실이 밝혀져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대본 상에서 애정신과 키스신이 축소되거나 삭제됐다고 알려졌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현이 서현의 손이 닿은 뒤 연기가 끝나자마자 물티슈로 거칠게 손을 닦았고, 오해였는지 모르겠지만 서현이 그걸 보고 촬영장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김정현 소속사 대표의 중재로 김정현이 서현에게 따로 사과한 적도 있지만 그 이후에도 행동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만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자필 사과문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통해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 만큼 김정현을 향한 비판이 과하다는 목소리도 작지 않았다. 물론 김정현의 태도 논란으로 대본이 대폭 수정되어 스태프들과 상대 배우인 서현에게도 피해를 주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중범죄는 아니지만 해당 논란의 파장이 컸던 만큼, 여전히 당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김정현에 대중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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