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튜브 캡처
가수 길건(본명 길건이·45)이 '성상납만 안 시키면 계약하겠다'는 데뷔 조건을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주간 트로트'에는 '길건, 성 상납만 안 하면 계약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최근 게재돼 파장이 일고 있다.

영상에서 길건은 데뷔 전을 돌아보며 "3년 정도 댄서 생활을 했다. 은지원, god, 이효리, 이수영, 백지영, 왁스, 자두 등 다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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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은 당시 한 소속사 대표의 한 마디에 가수 데뷔를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DJ DOC를 만들었던 대표님이 '얘는 솔로 시켜' 그래서 솔로 가수를 준비하고 6개월 뒤 데뷔했다"고 밝혔다.

길건은 "한국의 비욘세를 만들어준다는 말에 속았다. 계약할 당시 제 몸을 보시더니 '너는 살도 빼지 말고 이대로 가자'고 했다"며 "그런데 계약하는 순간 다이어트만 시키더라"고 말해 의아함을 샀다.

길건은 새벽마다 전 소속사 대표가 운영하던 가라오케에 불려가 노래하고 춤을 췄다고 털어놨다. 그는 "새벽마다 불러내서 노래를 시켰다. '이분들이 투자를 해주실 분이다. 춤추고 노래해라 했다"며 "새벽 2시에 집에 가서 녹초가 됐는데 새벽 3시가 되면 가라오케에 나가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길건은 "근데 제가 조건이 있었는데 '성상납만 안 시키면 계약할게'였다"고 말했다. 이는 당시 가요계 데뷔를 위해 성상납이 이뤄지던 배경이 반영된 것. 이어 그는 "한 번은 너무 몸이 힘드니까 대표한테 '저한테 왜 그러시냐'고 물어봤다. 그러니까 대표가 '성상납은 안시키잖아'고 반박하더라"고 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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