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배우 임예진이 대출을 받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지지리 궁상떠는 당신이랑 못 살겠어!'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임예진은 "저 같은 경우에는 대출을 평생 딱 한 번 받아봤는데 대출 이후에 큰 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약간 공황이 왔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까마득하다. (대출받으려면) 써야 하는 서류가 너무 많더라. 애 학교 때문에 있던 집을 놓고 전세로 들어가야 했는데 은행에서 대출을 2억 정도 받았다. 1시간 가까이 서류를 작성했다. '쟤는 돈 벌어서 뭐하고' 그런 소리가 들렸다"고 회상했다.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에 MC 박수홍은 임예진에게 "누가 그랬어요? 아무도 안 그랬는데 혼자 그랬냐"고 물었고 박수홍은 "저 혼자 그랬다"고 답했다. 임예진은 "1년 걸려서 1억 갚고. 나머지 반은 제가 끙끙 거리니까 엄마가 갚아주고 했다. 그러고 나서 한참 있다가 어느 날 운전하는데 차가 저한테 달려오는 것 같더라. 유일하게 운전할 때만 그게(공황이) 온다. 몸도 힘들었고 마음도 힘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어 임예진은 "더운 날 골프를 여러 날 쳐서 체력적으로 감당이 안 되고"라며 골프 이야기로 넘어갔다. 갑작스러운 골프 이야기에 MC 최은경은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임예진은 "왜? 빚쟁이가 골프 쳤다고?"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임예진이 "최은경 표정을 봤다"며 흉내를 내자 최은경은 "그게 아니라 너무 힘든 얘기 하다가 35도에 골프를 여러 번 쳤다고 하니까"고 인정했다.

오영실은 임예진에게 "그러면 대출은 절대 안 된다는 거냐"고 물었고, 임예진은 "대출이 안 맞는다"고 밝혔다.

한편, 임예진은 지난 1989년 최창욱 MBC PD와 결혼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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