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산슬의 작명 비화가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놀뭐 코러스단' 편이 펼쳐졌다.
이날 오프닝에서 멤버들은 박진주 뮤지컬 관람 후기로 수다를 시작했다.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공연의 여운을 드러내며 칭찬을 쏟아내는 가운데 이미주만 입을 꾹 다문 채 표정을 굳혀 눈길을 끌었다.박진주에게 미안함을 드러내는 미주를 보며 하하는 "미주가 그날 싸이 형 콘서트를 갔더라"고 폭로했다. 당황한 미주는 "그게 아니라 선약이었다"고 해명했다.
박진주의 공연은 이미 막을 내린 상황. 미주가 "공연 또 언제 해요?"라고 묻자 박진주는 "이 작품은 또 언제 할지 모르겠다"며 웃으며 대응했다.
유재석은 "러블리즈 콘서트 한다며?"라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박진주는 "언제야?"라고 물으면서 복수의 기회를 노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멤버들은 날 '코러스단'에 도전했다. 노래방에서 깜짝 등장한 '흥코러스'(박채원 공보경 최형진)는 "이렇게 집중 받은 건 처음"이라며 코러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들은 S.E.S.부터 임재범, 박효신, 장민호 등 여러 가수의 코러스를 담당했던 실력파. 특히 맏언니는 박채원은 "1995년에 가수 반디로 데뷔했다"면서 "하하 라디오 DJ 할 때 게스트 나갔다"며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녹음 세션, 라이브 무대를 모두 커버한다는 박채원은 "노래방 100곡을 녹음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주우재는 "페이를 곡당 받는지" 궁금증을 드러냈고, 코러스는 시간당 페이를 받는다고 답했다.
코러스의 포인트는 조화로운 소리지만, 멤버들은 귀신 소리를 내거나 각자 파트에서 벗어나며 불협화음을 드러냈다.
재석팀과 하하팀으로 나뉘어 트로트 '안동역에서'로 승부를 겨루는 가운데 '유산슬의 스승' 가수 진성이 등장했다.
진성은 유산슬 시절 사부님으로 '유산슬' 작명부터 발성, 행사케어까지 그야말로 유산슬을 스타로 만든 장본인이다.
작명 계기에 대해 그는 "유산슬이 중국음식 중 고가잖냐. 어쨌든 비싼 분이니까"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유산슬로 활동할 때 중국집 유산슬 주문이 폭주했다더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경쟁 결과 진성의 선택을 받은 재석팀(유재석, 박진주, 이이경)이 진성과 함께 행사 무대에 섰다. 맹렬한 연습에도 긴장감을 지우지 못한 유재석은 무대가 끝난 후 "잘했다 너희들은.. 코러스는 나랑 안 맞아!"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진주는 "어떻게 다 잘해?"라며 위로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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