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남윤수가 지극한 효성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배우 남윤수가 아버지에게 신장이식 수술을 해드린 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남윤수는 말기신부전 5기로 심각한 건강 상태의 아버지께 망설임 없이 신장이식 수술을 해드렸다. 삼남 중 막내인 그는 "당연한 일"이라며 무엇보다 아버지의 건강 회복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남윤수는 신장이식 수술 후 한 달이 지나 수술 상태를 확인하는 검진을 진행했다. 부작용, 후유증이 우려되는 상황에 굳은 표정이었던 그는 핵의학, 피 검사 결과 "남은 신장은 제기능을 잘한다"는 의사의 설명을 듣고 안심했다.
남윤수의 배에는 수술 상처가 진하게 남았다. 배우로서 수술자국이 핸디캡일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그는 "흉터는 이제 신경 안 쓰인다"면서 오로지 아버지의 건강만 걱정했다.
평생 음식조절과 건강 관리를 잘 해야 하는 상황. 의사는 "남윤수가 마취될 때 눈물 또르르 흘리며 '아버지 잘 부탁드려요'라고 했다. 수술실에 모두가 놀랐다. 효심이 깊다. 훌륭한 아들"이라고 극찬했다.
"수술이 안 무서웠다"고 밝힌 남윤수는 그저 아버지께 빨리 이식을 해드리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아버지 앞에서 눈물을 꾹 참아낸 그는 "가족이 반대하고 걱정할까봐 연락도 안하고 공여자 검사도 혼 자했다. 신장 이식 병원도 알아보고, 정신과 검사도 혼자 묵묵히 했다"고 전했다.
이제는 아버지 대시 가장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효자 남윤수를 보는 병원 관계자들의 시선은 남달랐다. 깊은 효심과 다정한 성격에 모두 팬이 된 것.
특히 이모뻘의 여성 관계자들은 "여자 조심해라 마약 조심 술 조심하라"면서 엄마 마음을 내비쳤다. 남윤수와 관장을 튼 사이라는 간호사는 "항상 웃는 얼굴이어서 출근이 즐거웠다. 관장할 때도 웃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데뷔 10년차 모델 배우 남윤수는 '확신의 JYP상'으로 실제로 JYP에서 명함을 받기도 했지만, 신인부터 함께 해온 소속사와의 의리를 지켰다.
최근 19금 화보집을 발매한 그는 누드 촬영까지 도전하며 "데뷔 10주년이다. 20~30년만 더하자고 생각했다. 다양한 캐릭터, 경험도 하면서 천천히 즐기면서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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