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가브리엘' 덱스가 살가운 아들로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20일 방송된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에서는 덱스가 조지아 와인 항아리 제조사 라티로 사는 72시간 삶의 마지막 날이 공개됐다.

덱스는 '나는 자연인이다' 삶부터 '세계테마기행'까지 여러 프로그램을 합쳐 놓은 듯한 강도의 업무를 수행했다. 종합 콘텐츠를 탄생시킨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고 보면 된다"고 자부했다.이날 덱스는 딸의 생일 파티를 앞두고 조지아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도시 나들이에 나섰다. 부모님의 손을 잡은 덱스를 보며 출연자들은 "진짜 라티는 애교 많은 아들이었을까?"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이틀 만에 시골집 탈출해 도시 쿠타이시가 나타나자 출연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빠랑 손을 꼭 잡고 시장을 누비던 덱스는 파 1단 500원, 돼지고기 1kg에 1만원 등 한국에 비해 저렴한 물가에 놀라워했다.

사전인터뷰에서 "오이가 싫다"고 했던 덱스는 엄마가 건네는 오이를 거절하지 못하고 먹었다. 그러면서 "엄마가 주니까 참고 먹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훌륭한 짐꾼으로 활약한 덱스는 부모님의 팔짱을 끼고 시장 근처 카페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도시에 나온 부모님을 위해 덱스는 둘만의 데이트 시간을 마련했다.
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결혼 40년 만에 첫 데이트를 한 라티 부모님은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곧 함께 사진을 찍으며 아빠가 엄마에게 장미꽃을 건네고 뽀뽀를 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또 두 사람은 환상의 대화 케미도 자랑했다. 가벼운 술인 맥주에 "짜짜를 가져올 걸 그랬다"는 남편을 보며 아내는 "당신 무덤에도 짜짜 넣어줄게"라고 반응한 것.

그 시각, 덱스는 장난감 가게에서 딸 생일 선물을 구입했다. 그는 "선물 고르기 어렵다. 여자친구 선물보다 더 고민했다"면서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카페로 향했다.
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사진=JTBC 'My name is 가브리엘'

덱스는 조지아에서 '말하는 대로 현실이 된다'를 경험했다. 앞서 예측한 목장에서 노부부의 아들이 된다는 사실을 맞힌 그는 첫날 임신한 돼지를 보고 "새끼 10마리"라고 이야기했다.

진짜 새끼 돼지 10마리가 태어나자 데프콘는 "덱스는 전생에 이 집에 태어난 거"라며 즐거워했고, 덱스는 "10마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10마리더라. 웬일인지 모르겠어 진짜"라며 본인도 놀라워했다.

덱스는 장보고 피곤할 부모님을 위해 한식으로 저녁을 준비했다. "맛없을 수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메뉴는 바로 참치 비빔밥. 부모님의 찬사에 덱스는 "짜짜 안 마신 첫 식사 자리다. 그런데 허전하기는 하더라"면서 "좋은 시간이었다"고 추억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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