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캡처


배우 김정영이 '굿파트너'에 재등장해 시청자 울린 감정 연기로 감동을 전했다.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3회에서 김정영은 상담자 박진숙 역으로 첫 등장했다. 박진숙은 남편과의 이혼을 원하면서도 남편에 대한 애증과 이혼녀 타이틀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인해 이혼 소송을 번복해 시청자에게 고구마를 안겨줬던 인물이다. 김정영은 극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연기로 극강의 몰입감을 끌어올린 바 있다.지난 13일 방송된 '굿파트너' 14회에서는 진숙이 이혼 소송을 다시 진행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개업을 축하한다며 차은경(장나라 분)을 찾아온 진숙은 이혼하려고 찾아왔다고 목적을 밝혔다. 한유리(남지현 분)와의 상담을 권한 은경으로 인해 유리를 찾은 진숙은 목적을 이야기했지만, 과거 의사를 번복했던 진숙을 유리는 믿지 못 했다. 그럼에도 진숙은 확실하게 이혼을 결심했다고 빨리 계약하자고 재촉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진숙은 자궁암 3기를 진단받자 삶과 소송을 모두 포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희망과 의지는 사치였다고 지치고 힘들다며 슬퍼하는 진숙에게 유리는 해결을 약속했다. 결국 유리는 진심을 담아 진숙의 남편을 설득했고, 이혼을 합의하게 된 진숙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삶의 의지를 되찾는 모습으로 마무리해 훈훈함을 전했다.김정영은 완벽한 현실 연기로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감정에 빠져들게 했다. 이기적인 남편에게 벗어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고구마를 안겼던 첫 등장 이후 재등장한 김정영은 이혼 의지를 불태우는 활기찬 모습에서 중병으로 인해 좌절하는 감정의 흐름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면서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김정영은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내면서 등장마다 과몰입을 유발했다. 데뷔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남다른 존재감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하는 김정영은 이번에도 진정성 있는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감동을 유발해내 다시 한 번 찬사를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출연 작품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김정영은 최근 tvN '졸업'에서 반전 빌런 우승희 역으로, tvN '덕후의 딸'에서는 덕질에 열정을 바치는 오재금 역을 맡아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한편, '굿파트너'는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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