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 없는 저출산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임신과 출산이 3,40대 여성 연예인의 주요 셀링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 새 생명의 잉태와 탄생이 희소해지기도 했거니와 그 자체만으로 축복받을 만한 일이기에 적지 않은 연예인들이 임신과 출산 과정을 공개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임신 역시 고령화되는 추세다. 이 탓에 난임 역시 많아지고 있는데, 적지 않은 연예인들이 난임 사실을 고백하며 임신 도전 사실을 숨기지 않고 있다. 임신을 준비하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는데다 일반 대중에게도 응원을 받기 충분하다.

가수 손담비는 최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를 비롯해 SNS 등을 통해 임신 도전기를 전하고 있다. 시험관 시술을 공개한 손담비는 SNS를 통해 "2차 이식을 앞두고 뜻깊은 여행이었어, 남편 고마워 늘 감사"라고 적고 사진 등을 공개했다. 또, 손담비는 시험관 시술의 부작용인 체중 증가를 겪었다며 "8kg 쪘다"고 토로하기도. 이에 손담비의 SNS에는 그를 응원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그의 시험관 시술을 응원하며 "저도 시험관 총 7번 해서 예쁜 아들 셋 낳았다, 응원하겠다", "어디가 살이 쪘는지 모르겠네요"라는 등의 응원 글이 달렸다.

이밖에 뮤지컬 배우 배다혜, 가수 겸 방송인 레이디 제인 등이 시험관 시술 과정을 공유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가수 겸 배우 NS윤지와 뮤지컬 배우 김사은은 시험관 시술 끝 어렵사리 임신에 성공해 대중의 축하를 받고 있는 케이스다. NS윤지는 최근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시험관 3년차 드디어 눈물의 임밍아웃'이라는 제목으로 그 동안 새 생명을 기다려온 가족들에게 임신 사실을 전하는 과정을 전해 대중의 공감을 샀다. 가수 성민의 아내인 김사은 역시 오랜 시험관 시술 끝 결혼 10년 만에 임신한 사실을 전해 팬들의 축하를 만끽했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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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산의 환경 속에서 임신 출산에 성공해 대중에 한 걸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는 연예인들도 많다. 배우 최지우의 경우 스스로 "노산의 아이콘"이라고 칭하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하게 된 과정을 전하며 공감받기도 했다. 42세에 첫 아이를 출산한 가수 겸 배우 이정현 역시 44세의 나이로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며 축복을 받았다.

한 연예 관계자는 "워낙 저출산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다 보니 임신을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는 연예인에 대한 지지와 응원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라며 "대중 집중도가 떨어졌거나 이미지가 좋지 못했던 연예인들이 임신과 출산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셀링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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