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이 연극 ‘맥베스’를 통해 저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송일국은 지난 1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맥베스’ 마지막 공연을 성료, 5주간 펼쳐진 여정을 마무리했다.
송일국은 극 중 맥베스의 절친한 동료이자 맥베스와 함께 마녀들에게 본인의 자손이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지만 맥베스의 욕망에 의해 살해당하는 비극적인 인물 ‘뱅코우’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마녀의 예언 이후 점차 변해가는 맥베스와 달리 굳건한 모습을 지키는 뱅코우의 모습을 무게감 있는 연기로 완성하며 범접 불가한 존재감을 보여줬다.특히 아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뱅코우의 모습은 진한 부성애를 선사, 뱅코우가 가진 감정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하며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작품을 위해 체중 감량 등 끊임없는 노력을 펼치며 연기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 배우 송일국.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하듯 송일국은 캐릭터에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공연을 마무리한 송일국은 “무더위와 함께한 ‘맥베스’, 폭염의 열기만큼 뜨거웠던 관객들의 반응에 행복한 여름을 보냈다. 불혹에 첫 연극을 접하고 그 희열에 행복했던 기억도 무더위의 국립극장이었다. 그때 비로소 공연에 눈을 떴고,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다. 그리고 지천명의 나이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셰익스피어 작품을 만났다. 늦은 나이에 만난 것이 배우로서 부끄럽기도 하지만, 덕분에 세월의 연륜만큼 전에는 보이지 않던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이로써 또 한 계단 올라가는 것 같다. ‘맥베스’를 사랑해 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 ‘맥베스’를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인 배우 송일국. 5주간의 여정을 마친 송일국의 다음 행보는 뮤지컬 ‘애니’다. ‘애니’는 대공황 시대, 희망을 잃지 않는 소녀 애니와 갑부 올리버 워벅스의 연대를 그린 뮤지컬로, 송일국은 극 중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억만장자 ‘워벅스’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송일국은 지난 1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맥베스’ 마지막 공연을 성료, 5주간 펼쳐진 여정을 마무리했다.
송일국은 극 중 맥베스의 절친한 동료이자 맥베스와 함께 마녀들에게 본인의 자손이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지만 맥베스의 욕망에 의해 살해당하는 비극적인 인물 ‘뱅코우’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마녀의 예언 이후 점차 변해가는 맥베스와 달리 굳건한 모습을 지키는 뱅코우의 모습을 무게감 있는 연기로 완성하며 범접 불가한 존재감을 보여줬다.특히 아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뱅코우의 모습은 진한 부성애를 선사, 뱅코우가 가진 감정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하며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작품을 위해 체중 감량 등 끊임없는 노력을 펼치며 연기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 배우 송일국.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하듯 송일국은 캐릭터에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공연을 마무리한 송일국은 “무더위와 함께한 ‘맥베스’, 폭염의 열기만큼 뜨거웠던 관객들의 반응에 행복한 여름을 보냈다. 불혹에 첫 연극을 접하고 그 희열에 행복했던 기억도 무더위의 국립극장이었다. 그때 비로소 공연에 눈을 떴고,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다. 그리고 지천명의 나이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셰익스피어 작품을 만났다. 늦은 나이에 만난 것이 배우로서 부끄럽기도 하지만, 덕분에 세월의 연륜만큼 전에는 보이지 않던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이로써 또 한 계단 올라가는 것 같다. ‘맥베스’를 사랑해 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 ‘맥베스’를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인 배우 송일국. 5주간의 여정을 마친 송일국의 다음 행보는 뮤지컬 ‘애니’다. ‘애니’는 대공황 시대, 희망을 잃지 않는 소녀 애니와 갑부 올리버 워벅스의 연대를 그린 뮤지컬로, 송일국은 극 중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억만장자 ‘워벅스’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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