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은형이 출산 현장을 공개했다.
15일 '기유TV' 채널에는 '출산로그. 내가 강재준을 낳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는 이은형의 출산 현장이 담겼다. 이은형은 "깡총이(태명) 배에 있을 때는 똑바로 누우면 숨이 안 쉬어졌다. 수술하자마자 (숨 잘 쉬면서) 누워 있는 게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은형은 "자부할 수 있다. 나 진짜 큰일 했다"며 "마취가 진짜 무섭더라. 하반신만 마취된다고 생각했는데 어깨 부분까지 저렸다. 숨이 안 쉬어져서 진상 부렸다. '어떡하지, 살려주세요'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원장 선생님한테 청담동 '새벽집' 가자고 했다. 선생님 선물 사주고 싶었다. 내가 계속 '선생님. 발 사이즈가 어떻게 되세요' 하고 물었다. 처음에는 '네?' 하시더라. '발 사이즈가 어떻게 되시냐고요.'하니 250이라더라. 내가 '꽤 크시네요' 했다. 또 무슨 얘기 했는 줄 아냐. 선생님 여기 청담동 신의주 순대 너무 맛있어요,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탯줄 자를 때 어땠냐는 이은형의 질문에 강재준은 "되게 무서웠다. 탯줄 자르니까 피가 나오더라"고 답했다. 이은형은 "너만이 할 수 있는 거다. 고프로(카메라) 들고 들어오는데 진짜 징하더라"고 농담했다.
이은형은 강재준에게 "누가 봐도 네 아기더라. 너무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강재준도 "나랑 많이 닮아서 소름 돋았다. 너무 신기해서 눈물이 멈췄다. '뭐야, 나랑 똑같이 생겼잖아'했다"고 말했다. 이은형은 "선생님들도 다 강재준 씨가 나오셨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강재준은 "다리는 너를 닮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은형은 "다리가 엄청 길다고 했다"며 강재준을 안심시켰다. 강재준은 "나도 어렸을 땐 길었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