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이 아내 거미와의 첫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근데 너 거미랑 같이 산다 그랬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재형이 "거미랑은 어떻게 만났냐. 다른 데서 얘기한 적 있냐. 어디서 만났는지 궁금하다"고 묻자 조정석은 "저는 얘기한 적 없고, 밖에서 만났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어 조정석은 아내 거미와의 첫 만남에 대해 "제가 옛날에 '헤드윅'에 출연했을 때 버블시스터즈의 영지와 같이 호흡을 맞췄다. 그때 인연으로 어느 날 동네 친구들과 술 한잔하고 있는데 연락이 왔더라. 거미랑 같이 있는데 술 한잔 사달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친구의 고민 상담을 해주고 있었던 상황에서 전화를 받았다고. 조정석이 친구한테 "이런 상황인데 거미 씨 온다는데 괜찮냐"고 물었는데 "'고민 끝났다. 빨리 오시라고 해'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정석은 "그때 제가 거미 씨 맨 처음 데뷔했을 때부터 팬이어서 너무 오라고 하고 싶었다. 그래서 물어본 거다. 저도 한 번. 그날 처음 만나고 다음에 또 보자고 하고 나서 한참 뒤에 연락이 닿아서"라고 설명했다.
정재형이 "거미의 매력은 겉보기에는 카리스마 넘치고 그러는데 되게 소 녀같다. 삶의 시선이 되게 좋은 사람이다. 되게 '알콩달콩 이렇게 잘 있겠구나' 생각을 했었다"며 "2세도 '슬의생' 때 생기지 않았냐'고 묻자 조정석은 "지금 5살이다"고 자녀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조정석과 정재형은 최근 출연한 작품 '행복의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재형은 '행복의 나라'에 조정석과 같이 출연한 이선균에 대해서 언급헀다.
정재형은 "선균이가 '요정재형' 첫 번째 손님이었다"며 "오늘 내가 이걸 찍으면서도 말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오늘 내가 생각한 건 잘 됐으면 좋겠다. 이 영화는. 그래서 조정석과 같이 나온다는 얘기도 들었었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든다"고 털어놨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