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식탁' 신지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방송인 현영이 출연, 코요태 신지, 배우 박탐희, 가수 나태주를 초대했다.
이날 신지는 3년 2개월간 진행하던 라디오 하차 후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충격 고백했다. 그는 "라디오 시간에 내 생활리듬이 맞춰져 있었다. 하차 후 눈을 떴는데 갈 데가 없더라. 괜찮겠지 했는데 일주일 지나니까 무너졌다"고 설명했다."정신이 무너지니까 몸이 아팠다"는 신지는 한 달간 폐지 후폭풍을 겪었다면서 "방송 시간만 지나면 생각나더라"고 토로했다.
신지의 상황을 듣던 현영은 "너는 방송 없어졌지만 나는 하차다. 나는 라디오 하차 후 겸사겸사 연애해서 시집 결혼이나 하자고 생각했다. 너도 이제 연애를 하자"고 긍정 파워를 발산했다.
이에 신지는 "현영 언니가 결혼하라고 하면서도 소개를 안 해준다"고 말했다. "형부 친구들이 50세인데 괜찮냐"고 묻자 신지는 "나도 42세다"라며 긍정의 표시를 건넸다.
신지와 현영은 2006년 '누나의 꿈' 시절 만난 18년지기. 신지는 "현영의 전성기 시절 밥, 술 잘사주는 언니였다"고 폭로했다."술 많이 가르쳤다. 맨날 취해서 진지한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그냥 스트레스 푼 거"라는 현영의 말에 신지는 "고민을 말하면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도 아니면 다시 무언가를 해보라'고 단순명료한 조언을 해줬다. 도움이 많이 됐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신지는 결혼 생각도 밝혔다. 그는 "마지막 연애는 4년 전이다. 4년 연애 후 헤어졌다. 처음으로 좋게 이별했다"면서 "이후 남자 만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 이별 후 바빠지기도 했지만, 나이가 드니까 연애를 못 하겠고 소개팅도 못 하겠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외로움을 인정한 신지는 "외로울 땐 TV를 본다. 18세 때부터 숙소생활 혼자 살아서 익숙하다. TV가 친구"라며 "전에는 사람 만나서 술 마시는게 재미있었지만, 이제는 힘들다. 에너지 쏟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비혼주의자는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밝힌 신지는 "코요태 멤버들이 다 미혼이다. 셋이 맨날 같이 다니는데 즐겁다. 아마 한 명 결혼하면 후루룩 갈 거다. 누구라도 먼저 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지는 코요태 음원 수익 1위곡으로 'One dream(우리의 꿈)'을 꼽았다. 인기 애니메이션 삽입곡으로 음원이 없을 때부터 큰 인기를 누렸고, 음원 발매 후에는 역주행하며 MZ세대에게도 이름을 알리게 됐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