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 방송 캡쳐]
‘감사합니다’ 이중옥이 내공이 무엇인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다.



배우 이중옥이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를 통해 극과 극을 오가는 인물을 연기하며 명품 배우로서 그 진가를 드러냈다. 이에 힘입어 시청률은 7.8%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에 일조한 이중옥을 향해 남다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중옥이 연기한 인물은 JU건설 기술개발실 박재완 과장으로, 지난 27, 28일 방송된 ‘감사합니다’ 7, 8회에서는 사내 괴롭힘 사건과 J-BIMS 기밀 유출 사건에 엮인 박재완 과장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박재완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오윤우(김신비 분)의 증언을 토대로 JU건설 감사팀의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구한수(이정하 분)는 박재완 과장이 J-BIMS와 관련해 중요한 기밀을 유출하려는 정황을 포착해냈고, 중요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실에 숨어들었다가 박재완은 물론 이지훈(신재하 분)에게 발각되었다.

이를 통해 구한수는 신차일(신하균 분)에게 호되게 혼났지만 사실 박재완이 아닌 이지훈이 기밀 유출의 진범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감사팀은 은밀히 이지훈의 뒤를 쫓게 됐다. 이후 이지훈의 무리한 업무 요구로 늦게까지 일하던 박재완은 새벽에 자신을 찾아와 인터뷰를 요청하는 감사팀에게 분노했지만, J-BIMS 기술 유출 관련해 감사팀이 몰아붙이자 자신이 그간 해온 일들을 실토했다.



이지훈이 시킨 일을 처리하는 중 오윤우가 그것을 목격했고, 그 이후 이지훈의 지시에 따라 오윤우를 괴롭힌 것, 그 외에도 이지훈이 시키는 일들을 하나하나 처리해온 것을 밝힌 박재완은 자신은 공범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곧 열린 J-BIMS 시연회에서 신차일, 구한수와 공조해 이지훈의 비리를 폭로했다. 이에 이지훈은 경찰에 붙잡혔고, 박재완은 기술개발실 직원들 모두에게 자신의 한 일에 대해 사과, 오윤우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이 가운데 이중옥은 차별화된 이중옥만의 박재완을 그려내며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해냈다. 부하직원을 괴롭힐 땐 날카로운 눈빛과 살벌한 말투, 거침없는 손짓으로 악랄함을 표현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는가 하면,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로서 상사의 괴롭힘 앞에서는 흔들리는 눈빛과 떨리는 손, 불안해하는 인물의 심리를 고스란히 화면 밖으로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오감을 자극하는 그의 연기는 에피소드의 흐름을 주도하며 텐션은 더하고 짙은 여운을 남겼고, 함께 호흡을 맞춘 신하균, 이정하, 김신비와 완벽 이상의 시너지를 내 그를 향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바.



이렇듯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감사합니다’에서 십분 발휘, 대체불가 명품 열연으로 시선을 모은 이중옥.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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