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한형' 조정석이 아내 거미와 딸을 향해 애정을 표현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영화 '파일럿' 배우 조정석, 한선화, 이주명, 신승호가 출연했다.
이날 조정석은 5살 딸을 자랑하며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딸이 다섯 살인데 하루가 다르게 말이 늘고 있다. 아내(거미)랑 가끔 얘기하다가 서로 마주 본 적이 몇 번 있다"고 말했다.거미의 음식 솜씨에 대해 그는 "우리 장모님이 진짜 요리를 잘한다. 아내도 그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면서 "찌개류는 그냥 뚝딱뚝딱 만든다"고 자랑했다. 신동엽은 거미가 꼭 남편을 위해 요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술 한잔 기울이는 시간을 갖는 거라고 설명했다.
조정석은 거미도 애주가임을 밝히며 "초반에 연애할 때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동엽은 "조정석 술 세다"면서 술꾼으로 인정했지만, 그는 "정말 센 형들이 많다"면서 손사래를 쳤다.
조정석은 나영석PD와 함께한 예능 '꽃보다 청춘'을 언급하며 "아이슬란드 갔을 때 맛있는 거 너무 많았지만, 마지막에는 삼겹살에 소주가 먹고 싶더라. 너무 먹고 싶어서 정상훈 형이랑 마임으로 먹는 척한 적 있다"고 회상했다.
당시 다녀온 아이슬란드가 무척 좋았기에 신혼여행지를 같은 곳으로 정하고, '꽃보다 청춘' 루트로 계획을 짰다는 조정석. "그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는 그는 "결국 한식을 먹었다. 비행기에서 챙긴 고추장으로 아내가 고추장찌개를 해줬는데 그 맛이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한편, 조정석은 영화 '건축학 개론' 캐스팅된 후 정상훈이 도와준 미담을 공개했다. 당시 코믹한 캐릭터 납득이를 준비하며 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 첫 촬영 전날까지 커피숍에서 노하우를 전수했지만, 막상 공개된 영화에는 조정석의 연기만 남아있었다. 신동엽은 "그때 영화를 본 정상훈이 작아져 있었다. 정석이 연기가 빵빵 터지니까"라고 증언했다.
조정석은 "형이 정말 열심히 연기지도를 해줬는데, 배운 것들 써볼 만도 했는데 안 쓰게 되더라. 시도도 안 하고 내 마음대로 연기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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