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래가 임미숙과의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91화에는 김학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전원 패밀리가 모내기에 열중하고 있을 때 한 남성이 스포츠카를 타고 등장했다. 개그맨 김학래였다.
김학래는 아내 임미숙과 연 매출 100억 원의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임호는 "중식당 운영하고 계시지 않나. 몇 번 부모님 모시고 가서 식사했는데 갈 때마다 서비스를 주셨다. 맛있다"며 고마워했다.
김용건은 "차도 좋은 차 타고 다니고 멋쟁이고 명품만 입는다고"라고 치켜세웠다. 김학래는 "뭘 좋은 차냐. 그거 안 타고 다니는 사람이 어디 있냐. 스포츠카 조그만 거 하나 샀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제작진은 "멋진 차를 타고 오셨다"라고 하자, 김학래는 "멋지진 않고, 애들이 타고 다니는 차를 한번 뽑았다"며 웃었다. 김학래는 1990년 임미숙과 결혼했다. 개그맨 1호 부부 최양락-팽현숙을 잇는 개그맨 2호 부부로, 결혼 34년차다.
김학래는 임미숙에게 먼저 프러포즈했다고 밝혔다. 김학래는 "(같이 프로그램 하면서) 눈여겨보고, 결혼 이런 건 주위 사람들이 꼭 먼저 시작하지 않나"며 주변에서 연애를 부추겼다고 했다.
김학래는 "어느 날 생각해 보니 선후배한테 욕도 안 먹고 저렇게 잘하는 여자가 별로 없는데 싶더라. 그래서 농담 삼아서 '나한테 시집 안 올래?' 툭툭 던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니까 임미숙이 '오빠, 나는 교회 나가는 사람한테 갈 거야'라고 하더라"며 "이튿날 바로 큰 성경을 사서 개그맨실 들어가면서 옆구리에 끼고 '얘들아, 베드로라 불러다오' 그랬다"며 웃었다. 또한 "갑자기 뭐 되겠나. (임미숙이) 선배로만 생각했지 결혼까지는 생각 안 했다더라"며 "편지도 쓰고 했다"고 전했다.
김학래는 당시 썼던 연애 편지와 사진을 가져와서 꺼내놨다. 성경 구절을 인용해 쓴 연애편지도 있었다. 김학래는 "오죽 했겠나, 여자 마음 하나 잡으려고"라고 회상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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