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가 빚이 있음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32년 차 배우 노현희, 윤수자 모녀의 고민이 공개됐다.
노현희는 "스트레스가 말도 못 한다. 열꽃이 얼굴과 머리에 올라오니까 이대로 방치하면 피부암까지 온다고 들었다"라며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고 밝혔다.
'딸의 스트레스와 아픔'에 노현희의 엄마는 "딸이 벌어온 돈을 제가 관리를 하다 보니까 그 돈으로 땅 사고, 집 사고, 상가 산 거를 아들 이름으로 하게 되더라. 아들 생활하게 해주려고 그랬다. 처음에는 재물복이 있는지 잘 됐다. 근데 코로나로 폭망했다. 그렇게 안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노현희는 "지금 제가 갚아야 할 돈이 8억이다. 저희 집도 지난해 8월부터 빚 독촉이 시작돼서 이 집에서 촬영이 마지막 촬영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위태롭다. 경매가 시작됐다"고 얘기했다.
노현희는 엄마에게 "(돈을) 모으면 뭐 하냐고. 한 방에 다 말아먹고. 남 주고"라고 토로했다. 이에 엄마는 "나는 남을 줘서 잘못된 거 하나도 없어. 아들한테 밖에 (안 줬다)"고 맞섰다.
오은영 박사는 "지금 (노현희는) 여러 가지 면에서 건강도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고,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이 있다. 어머니와 가깝기는 하지만 의논하기는 어려운 것 같고, 동생하고도 어렵고 사면초가인 상황같다"고 말했다.
노현희는 "극도의 스트레스와 위장 장애가 겹친 것 같다. 아침에 바쁘게 나가야하니까 하루치 약을 한꺼번에 빈속에 먹었다. 계속 구토에 시달렸다. 하필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한 손에는 비닐봉지, 한 손에는 운전을 했다. 그런데 수분이 없으니까 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또 노현희는 얼마 전에 건강 이상에 대한 기사 때문에 일이 막혀버렸다고 얘기하며 "예전부터 번 돈을 다 엄마한테 가져다드렸다. 엄마가 경제권을 쥐고 있었다. 잘못된 보증으로 떠안게 됐던 빚 제 것은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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