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이 매년 세금을 25억원 넘게 낸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일개미는 바빠나나날라' 특집이 방송됐고 이날 방송에는 일타강사 전한길, 조혜련, 코미디언 신봉선, 배우 정상훈, 윤가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전한길에 대해 "대한민국 공무원 한국사 대표 일타강사다. 공무원 한국사 수강생 1년 연속 1위, 누적 수강생수 100만명 이상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유세윤은 전한길에 대해 "노량진 BTS다. 아이돌급 인기"라고 말했다. 그러자 전한길은 "노량진에서는 선글라스와 마스크 쓰고 다닌다. 안 그러면 계속 인사를 해야해서. 선물도 너무 많아서 보관할 곳이 없다"고 밝혔다.
전한길은 자신의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제 좌우명이 '미친자는 성공한다'다. 그래서 정말 열정적으로 강의한다"며 "보통 수험서가 800페이지 정도 되는데 저는 100페이지 책을 만들었다. 그 책이 120만부가 팔렸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저도 계속 공무원 시험을 보고 있다"며 "수험생들이 얼마나 긴장감 속에서 시험을 보는지 느끼고 있다. 또 저는 학생들을 정말 사랑한다. 학생들의 합격은 물론이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쓴소리를 한다. 그걸 알아주시는 것 같다"며 진심을 밝혔다.
MC들이 수입을 묻자 전한길은 "어릴때 로망이 있었다"며 "과거에는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신문에 실렸었다. 나중에 돈을 벌어서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전한길은 구체적인 수익을 답하는 대신 "지금 실제로 세금만 25억 정도 낸 것 같다. 이렇게 낸 지 5~6년이 넘었다. 모범납세자상도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과거 빚이 25억이었다. 신용불량자로 추락하고 집도 월세로 옮겼다.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 하지만 힘든 생활을 10년 정도 했다"며 "노량진에 입성하고 5년 정도 걸려 빚을 갚았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놓기도 했다.
전한길은 "집도 없어서 여관에 있다가 친구의 도움으로 고시텔에 살기도 했다"며 "5년 정도 걸려서 빚을 갚았다. 25억을 갚으려면 50억을 벌어야 한다. 원래 파산조건에 들어갔는데, 파산을 안하고 열심히 해서 다 갚았다. 그리고 집을 샀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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