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허그회에서 성추행을 당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문제의 팬이 일본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온라인상에는 진에게 기습 뽀뽀를 시도한 팬이 일본인이라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한 X(옛 트위터) 이용자는 "진을 성희롱한 여성은 특히 뷔를 대상으로 수개월간 방탄소년단 멤버 전체를 모욕해 온 일본 블로거일 가능성이 높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진에게 한 일을 적었다"고 말했다.
해당 일본인이 올린 글에는 "입술이 목에 닿았다. 살결이 굉장히 부드러웠다", "그가 나를 쳐다봤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사건에 대해 서울송파경찰서는 18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BTS 진 사건은 입건 전 조사 단계다. 피해자 측 의사가 중요해 소속사와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데뷔 기념일을 맞아 열린 행사에서 일부 팬이 진에게 성추행을 시도, 경찰 고발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날 진은 13일 열린 '2024 FESTA'에서 1000명의 팬을 대상으로 허그회를 진행했다. 대부분의 팬들이 질서정연하게 진과 포옹했지만, 일부 팬들은 기습 뽀뽀를 하려는 등 돌발행동을 해 글로벌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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