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 자산가가 됐다는 스타들은 얼핏 큰 돈을 손쉽게 버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양세형, 황영진, 장성규 등 스타들도 알뜰살뜰 모으고 절약한 덕에 건물주, 자산가가 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세형은 지난해 7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학교 인근 건물을 109억 원에 매입했다. 1993년 준공된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이 건물을 증축 및 내외관 리모델링해 가치를 높였다.양세형이 109억 원대 건물주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돈을 모으는 습관' 덕분이다. 최근 진행된 KBS 새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 제작발표회에서 양세형은 "비슷한 수입을 받고 있는 연예인보다도 돈을 많이 모은 건 사실"이라며 "돈을 더 소중하게 생각했다. 돈이 스스로 일하게 하는 방법을 깨달았다. 적금이라든지 채권, 국내 주식 해외 주식이라든지 다 해서 돈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수익보다 지출을 어떻게 해야 하냐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정확히 내가 월평균 얼마씩 나가고 있고 이런 걸 항상 체크를 하면서 지출을 줄였다"고 절약 정신을 강조했다.
양세형은 "지출로 인해 나가는 돈은 어디서 얼마만큼 나가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쓸데없는 돈 1만 원도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TV 인터넷 약정이 끝나면 내가 먼저 전화한다. 약정이 끝나고 재계약을 하면 뭘 더 주냐고 물어본다. 휴대폰 요금 같은 경우에도 1년에 한 번씩 전화해서 더 할인 받을 수 있는 거 없냐고 물어본다. 소비를 현명하게 줄이는 거다"며 현명한 소비자의 면모를 보였다.
황영진이 '현금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건 아내마저 '궁상'이라고 할 정도의 절약하는 습관을 가졌기 때문이다. 아내 김다솜 씨는 "주워 오는 건 다반사고 분리수거장 뒤질 때도 있다. 본인 몸을 혹사시킬 정도로 돈을 아끼는데 모든 게 궁상인 것 같다"고 걱정했다.
그의 말처럼 황영진은 가족들을 위해서는 아낌 없이 소비했다. 대형마트에서 아이들이 원하는 물건은 고민 없이 사고, 아내에게 깜짝 선물로 1억 원을 건네기도 했다.
장성규가 건물주가 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어린 시절부터 들여온 저축 습관 덕분이라고. 한 방송에서 장성규는 "초등학교 때부터 아파트 전단지 등의 일을 해서 초등학교 고학년 때 모은 돈이 1000만 원 이상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원주는 연예계 대표 '짠순이'로 꼽힌다. 58만 원으로 시작한 주식을 30억 원까지 불린 투자의 귀재이기도 하다.
전원주가 자산가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는 똑 소리 나는 재테크와 더불어 아끼는 습관이다. 전원주는 "물을 지나치게 아껴서 수도사업소에서 계량기가 고장난 줄 알고 연락 왔다"며 전기세가 2000원대로 나온 적도 있다고 한다.
남들은 보기엔 궁상 같지만 이들은 근검절약하는 생활 습관 덕에 재력가가 될 수 있었다. 꾸준히 저축하고 아껴 쓰고 똑똑하게 재테크하는 모습은 바람직한 소비 생활의 본보기가 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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