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이 변우석과 이별했다.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는 임솔(김혜윤 분)과 류선재(변우석 분)가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이날 임솔은 김영수(허형규 분) 탈주 소식에 유인책을 계획했다. 그러나 이를 모두 파악한 선재는 솔이를 지키기 위해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오빠 임금(송지호 분)과 친구 현주(서혜원 분)의 교제 사실을 알게 된 솔이는 한바탕 난리를 피웠지만, 곧 태어났던 조카를 떠올리고 마음을 바꿨다. 이에 선재는 "아무리 바꾸려고 해도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 결과가 뭔지 알면서도 하는 선택이 있다. 어쩔 수 없이 좋아해서"라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3단 삑사리 오디션 영상이 퍼지면서 백인혁(이승협 분)은 고향으로 돌아갔다. 고향까지 따라간 선재는 "음악 관두려고 하느냐"면서 "나도 사실 좀 겁난다. 운동만 하던 놈이 갑자기 음악이라니. 안 가본 길을 선택하는데 무섭지. 그런데 너랑 같이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언제 죽을 지 모르지만, 젊은 날 가장 빛나는 날이 온다면 너랑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설득했다.
그 시각, 김태성(송건희 분)은 "김영수 탈주 소식에 덜덜 떨 줄 알았는데 괜찮네"라며 웃는 솔이를 보고 안심했다. 그러면서 "그때 나 진심이었다. 너 이용한 거 아니다. 때늦은 고백인 거 아는데 혹시 상처받았으면 이제라도 털어버리라"고 말했다.
인혁이네 염소를 잡다가 핸드폰을 잃어버린 솔이는 선재와 함께 산에 올랐다. 길을 지나고 산 절벽을 보던 솔이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쫓기는 감각에도 선재에게 입을 닫고 있던 솔이는 절벽 주변에 주저앉아 있는 모습으로 발견됐다. 선재는 솔이를 걱정했고 "너 나한테 할 말 없냐"고 물었지만, 솔이는 "없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모든 걸 혼자 감당하려 거짓말하는 솔이를 보며 선재는 '아픈 거 힘든 거 꽁꽁 숨기지 말고 다 말해줬으면 좋겠어. 혼자 견디려고 하지 말고. 나 지키려고 말 안 할 거면서. 그런데 네가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난 그날 너한테 갈 거야. 이건 어쩔 수 없는 내 선택이야'라고 생각했다.
선재와 솔이는 두근거리는 밤을 보냈다. 선재는 솔이의 머리를 말려주다가 지나가던 염소에 밀려 입술이 닿을 듯 솔이에게 넘어졌다.
계략 선재의 면모도 드러냈다. "시골집은 밤에 되게 무섭다. 귀신도 나온다"면서 솔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한 것. 솔이가 겁내지 않자 선재는 "소복 입은 처녀귀신 나왔다"고 호들갑 떨며 솔이 방으로 들어갔고, "뭐 내가 뭐 어떻게 할까 봐 그래? 나 산소 같은 남자라는 거 아버지한테 들었지? 그런 생각 이만큼도 안 했다"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선재는 솔이를 안심시키려는 듯 베개로 선을 그었다. "이거 뭐 넘어오면 다 내꺼 같은 거냐"던 솔이는 자는 선재 얼굴을쓰담 쓰담 만지며 몰래 애정을 표현했다. 그때 눈을 뜬 선재는 솔이의 팔을 가지겠다고 하다가 "그냥 다 내꺼하지 뭐"라며 끌어안았다.솔이를 품에 안고 "좋다, 이러고 자자"라던 선재는 "솔아, 얼마나 남았지? 안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 시간에 갇혀서 못 돌아갔으면 좋겠어"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다"면서 시계를 망가뜨려 볼까하는 생각을 하던 두 사람.
솔이는 "만약에 내가 갑자기 오늘 돌아가도 너무 슬퍼하지마. 막 울면 안 된다"고 선재를 다독였고, 먼저 선재에게 입을 맞추며 "좋아해"라고 고백했다. "이 말 안 하고 가면 후회할까봐. 좋아해 선재야"라는 솔이에게 선재는 다시 입 맞추며 "사랑해, 사랑해 솔아"라고 애절한 키스를 건넸다.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눈을 감고 있던 솔이는 돌연 "여기 어디야? 내가 너랑 왜 여깄어?"라며 갑자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사고 당시 선재를 못 알아보던 솔을 떠올린 그는 "너 혹시 돌아갔어?"라며 불안해했고, 솔이는 "따라오지마. 내가 좀 혼란스러워서 혼자 가겠다"면서 기차에서 내렸다.
하지만, 이는 선재를 지키기 위한 임솔의 선택이었다. 산에서 김영수에게 쫓기는 자신의 모습을 본 솔이가 미래가 바뀐 것을 알고 선재와 거리를 둔 것. 솔이는 '선재야, 우리 어떡하지?'라면서도 '내 운명은 내가 바꿀게. 그러니까 선재야, 이번에는 제발 오지마'라고 간절히 바랐다.
한편, 김영수는 솔이가 있는 곳에 도착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긴장감을 더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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