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안유진이 유재석 보다 나영석 PD를 택했다.
7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에는 아이브 안유진이 MC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했다.
이날 유재석은 안유진과 '체육관 동기'라고 밝히며 "근데 유진이가 운동을 20분 하고 가더라"고 폭로했다. "운동 하고 가다가 걸렸잖냐"는 안유진의 말에 유재석은 "응? 나 때문에 안 오는 거야?"라며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전날 생일인 유연석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던 안유진은 유재석의 "연석이 마흔 됐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이동 중 유재석은 "쉬는 날 뭐하냐"고 물었고, 안유진은 "쉴 때 여행가는 거 좋아한다. 최근 쉴 때 가평 다녀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첫 번째 틈 요가원 촬영을 하던 도중 유연석 친구 정경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네받은 유재석은 "너랑은 전화로만 연락을 한다"면서도 반가워했고, 정경호는 "어제 (연석이) 생일잔치 잘했는지 궁금해서 전화를 걸었다"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두 번재 틈으로 가기 전 남은 시간, 세 사람은 '맛집'에 대한 다른 성향을 드러냈다. 1시간 정도는 줄 서는 건 괜찮다는 유연석, 안유진과 줄 서지 않는 괜찮은 집 가는 유재석. 유연석은 적극적으로 맛집 탐색을 하며 "기다려서라도 맛있는 걸 먹자"고 주장했다.
맛집에 도착한 유재석은 "식사 값은 유진이가 내자"며 놀렸고, 안유진은 "좋아요 좋아요"라며 웃음으로 대응했다. 세 사람은 세대 차이로 웃음을 선사했다. 2003년 만 20세 안유진을 보며 유연석은 "난 03학번"이라고 비교해 웃음을 자아냈다. 카페 주변에 꽃을 보며 유연석이 "라일락을 보면 이문세 라일락이 생각나지"라고 말하자 안유진은 “아이유 선배님의 라일락이 생각나죠”라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붉은 노을'은 누가 불렀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안유진은 "빅뱅"이라고 답했다. 이에 유연석과 유재석은 "우리도 빅뱅"이라고 공감하며 세대차이를 봉합했다.
세 번째 틈 꽃집에 도착한 유연석은 "20대 때 고속터미널 밤 꽃시장에 가서 고백하기 위해 장미꽃 100송이 산 적 있다. 새벽 1시에 사와서 직접 포장했다"고 깜짝 연애사를 밝혔다. "누구냐?"는 유재석의 무심한 질문에 그는 "나도 사랑이란 걸 해본 사람"이라고 발끈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안유진은 특유의 '맑눈광'을 뽐내며 틈주인 선물 마련을 위한 퀴즈, 게임에서 활약했다. 꽃잎 불기 미션을 하며 유재석은 "오늘 유진이랑 많이 친해졌네, 거의 나영석 PD 정도 아니냐"며 친분을 가늠했다. 그러자 안유진은 "아직 조금 더 남았다"며 선을 그어 폭소케 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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