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팽봉팽봉'은 요식업에 사활을 건 대표 코미디언 팽현숙과 이봉원이 해외의 작은 섬에 나란히 두 개의 식당을 내고 영업 대결을 펼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ADVERTISEMENT
여러 번 사업 실패를 경험했던 팽현숙은 "10번 이상 망했다. 이제는 실패 얘기하는 것도 싫었지만, 방송을 통해 자연스럽게 털어놓게 됐다. 어느 날 울고만 있으니, 남편이 '차라리 맨날 말아먹으니까 말아먹는 국밥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이 했었다. 데이트할 때 순댓국밥을 자주 먹었는데, 덕분에 은인들도 많이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양락 씨는 예전에 톱스타였지만 지금은 일이 없을 때 내 보조로 일하고 있다. 외국 촬영에 함께 가서 열심히 나를 도와주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팽현숙은 "인생에서 한 번에 성공하는 건 드문 일이다. 만약 그렇다면 운이 좋은 거다. 실패는 숫자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계속 도전하면 좋겠다. 톱스타였던 최양락이 내 보조가 된 것처럼, 언제든 인생엔 좋은 변화가 올 수 있다"고 미소 지었다.
ADVERTISEMENT

최양락에 관해 팽현숙은 "우리 남편은 개그 천재다. 멋있고 착하다. 다만 자기 능력의 50%밖에 못 보여준 게 늘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도 힘든 일이 많았다. 우리 아버님이 몸이 많이 안 좋으셨고, 결국 돌아가셨다.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님이 이 프로그램을 도와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제작진이 예전에는 다들 나보다 선배였지만, 이제는 조카나 자식처럼 느껴질 정도로 세월이 흘렀다. 더운 나라에서 땀 흘리며 촬영할 때 '이 프로그램이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고, 진심으로 열심히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ADVERTISEMEN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