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진석이 사랑하는 가족과 힐링하는 시간을 담았다.

어제(27일) 방송된 JTBC ‘배우반상회’(CP 손창우, PD 정종욱)에서는 배우마을 최초로 입주 재심사 요청을 받고 다시 찾아온 배우 곽진석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하루로 토요일 밤을 훈훈하게 물들였다.먼저 곽진석은 '배우반상회' 출연 이후 많이들 알아봐 주신다는 말과 함께 “너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일상 속 느끼고 있는 행복감과 기쁜 마음을 표했다.

곽진석은 진천선수촌을 연상케 하는 홈트레이닝으로 눈길을 끌더니 아내를 위해 혼자 집안일을 모두 처리하며 여전히 자상한 남편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모유 수유 중인 아내에게 예쁘게 깎은 사과를 가져다주면서 사과값이 오르고 있으니 은근슬쩍 오렌지로 바꿀 계획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곽진석은 못하는 게 없는 능력자의 면모로 반상회 멤버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3~4년간 미용사로 일했던 이력과 아내의 헤어스타일을 전담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아내에게 염색을 해주며 예사롭지 않은 손놀림을 선보이는가 하면 아내와 미용실 콩트로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를 발산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임신, 출산, 육아로 고생한 아내를 위해 떠난 캠핑에서도 곽진석의 가족 사랑이 드러나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텐트를 치는 동안 그늘을 만들어주기 위해 대형 파라솔을 세팅하고 지칠 법도 한데 아내와 아이가 기다리지 않게 바삐 뛰어다니며 짐을 옮겼다. 뿐만 아니라 아들 산이의 백일 상도 직접 차리는 무결점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진지 부부’는 액션스쿨 출신답게 화려한 액션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소림사에 유학을 갔다 올 만큼 액션에 진심인 아내 허지나는 봉술의 정석을 보여줬다. 합을 맞춰 보며 연기에 제대로 몰입한 ‘진지 부부’는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대결을 펼쳤다. 이에 훗날 한 작품에서 함께 액션 연기를 펼칠 ‘진지 부부’의 모습을 상상하게 했다.

여유롭게 캠핑을 즐기던 ‘진지 부부’는 진솔한 토크로 뭉클함까지 선사했다. 스턴트 배우로 활동했던 곽진석은 촬영 현장에 오신 주연 배우의 부모님이 건넨 따뜻한 한마디에 묘한 감정을 느꼈던 일화를 말했다. 한 번도 촬영장에 초대하지 못했던 자신의 부모님을 떠올리며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고. 스턴트를 그만둔 뒤 연극 공연에 참여했던 곽진석은 "내가 일하는 걸 보고 처음으로 웃으셨어"라며 부모님의 인정을 받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되는 JTBC ‘배우반상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