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우석이 오디션에서 100번 이상 떨어졌다고 밝혔다.
16일 방송인 홍석천의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활약 중인 변우석이 출연했다.
이날 변우석은 "스무 살 대학생 때 연기를 시작했다. 모델을 먼저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처음에 우석이 모델할 때도 얼굴이 너무 배우상인 거다. 그래서 볼 때마다 꼬드겼다.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니까 꼭 연기 배워놔라"며 일화를 풀었다.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다. 변우석은 "(오디션에서) 백 번 이상은 떨어졌던 것 같다. 계속 떨어졌다. 이렇게까지 떨어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거의 매번 떨어졌다. 사실 많이 노력했다. 꾸준히 하다 보니까 그때부터 오디션도 붙기 시작하고 하나하나씩 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변우석은 데뷔작 '디어 마이 프렌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기분을 기억하지도 못할 정도로 얼어 있었던 현장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랑 많이 연기를 했던 분이 윤여정 선배님이었는데 과일 같은 것도 챙겨주셨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영화 '20세기 소녀'의 인기에 대해 변우석은 "너무 감사했다. 그 작품을 많이 사랑해 주셨다. 작품과 캐릭터를 좋아해 주시는 걸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해외에서도 인기를 실감했다. 변우석은 "태국 시장에서 요리사가 제 드라마를 보여주시면서 맞지 않냐고 물었다. 마침 제가 너무 더워서 상의를 벗고 있었다. 아무도 못 알아볼 줄 알고 그렇게 했는데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너는 몇 년 안에는 안 될 거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변우석은 "근데 진짜 몇 년 후에 작품이 잘 됐다. 그 사람이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이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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