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이 설계한 ‘독박게임’에 ‘지니어스’ 장동민이 완전히 속아 역대급 웃음과 짜릿함을 안겼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2’ 15회에서는 첫 국내 여행을 떠난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홍인규가 경주에 이어 양양으로 향한 가운데,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과 대게 맛집을 들러 유쾌한 케미를 뽐내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독박즈’는 경주 황리단길 투어를 마치고 택시를 불러 숙소로 향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김대희는 ‘3독’인 유세윤을 향해 “너 어떡하냐”며 ‘최다 독박자’가 될 것을 우려했지만, 유세윤은 장동민이 ‘0독’이라며 ‘복불복 게임’에 약한 장동민을 속이기 위한 설계를 할 것임을 알렸다. 이에 김대희, 김준호도 동조해 ‘작당모의’에 들어갔고, 반면 홍인규와 다른 택시에 탄 장동민은 3인방의 계략을 예상하고 홍인규를 완벽 포섭했다. 잠시 후, 숙소에 도착한 ‘독박즈’는 김준호가 예약한 전통 한옥 숙소에 들어서자마자 감탄을 터뜨렸다. 특히 ‘왕의 침소’를 연상케 하는 독방에 모두가 눈독을 들여, 곧장 ‘잠자리 배정’ 독박 게임을 하기로 했다. 이때 유세윤은 ‘끈끈이 손’을 이용한 동전 옮기기 게임을 하자고 했고, 차례로 끈끈이 손을 던졌다. 그 결과, 장동민은 무려 20번 넘게 끈끈이 손을 던졌지만 동전을 아예 옮기지 못했다. 알고 보니 유세윤이 장동민이 게임할 때에만 동전 뒤에 테이프를 붙여놔 바닥에 밀착시켜놓은 것. 나중에 이를 확인한 장동민은 극대노했고, 유세윤은 “지니어스를 속이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라며 쾌재를 불렀다. 김준호 역시 “내 ‘50 인생’에 이렇게 크게 웃어보기는 처음”이라고 통쾌해했다. 장동민은 “나중에 두고 보자”며 복수심을 다짐했다.
반면, 홍인규는 ‘끈끈이 손’ 게임에서 1등을 해, ‘왕의 침소’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나머지 멤버들의 ‘잠자리 배정’ 권한까지 갖게 됐다. 이에 멤버들은 왕에게 아첨하는 간신배 모드를 가동했으며 인근 한정식 집에서 수라상을 시켜놓은 뒤 ‘사극 상황극’을 이어갔다. 그런데 수라상이 나오자 김대희는 ‘기미 상궁’을 자처하며 “독이 들었을 수 있으니 제가 먹어 보겠다. 혹시라도 제가 죽거든, 남겨진 가족들을 잘 부탁한다”며 유언까지 남긴 먹방을 감행했다. 이에 자극받은 다른 멤버들도 2, 3차 기미에 나서, 수라상을 초토화시켰다.
푸짐한 저녁을 마친 뒤 ‘독박즈’는 ‘식사비 내기’ 독박 게임을 했다. ‘티슈 뽑기 복불복 게임’에서 ‘왕’이었던 홍인규가 독박자가 됐다. 그는 “그동안 극진히 대접받았으니 기분이 좋다”며 유쾌하게 25만원을 결제했다. 숙소에서 꿀잠을 잔 ‘독박즈’는 다음 날, 양양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교통수단으로 ‘공유 렌터카’를 택한 이들은 ‘렌터가 비용’ 독박자를 정하기로 했다. 여기서, 장동민은 ‘차량 주행거리 맞히기’ 게임을 제안했고 김준호는 “나 차 모르는데...”라며 걱정을 늘어놨다. 이를 놓칠 리 없는 유세윤은 “5,000km 이상 주행한 차는 거의 없다”며 김준호에게 ‘떡밥’을 던졌다. 하지만 김준호는 “너희에게 구린내가 났다”며 소신 답안을 적어냈고, 차량의 주행거리를 확인할 결과 모두의 예상을 깨고 장동민이 독박자가 됐다.
무려 48만 원을 결제한 ‘독박자’ 장동민은 차 안에서도 뒷자리 가운데 좌석에 끼어 씩씩거렸고, 급기야 옆의 김준호가 ‘독가스’를 살포(?)하자 분노를 터뜨렸다. 그러나 김대희가 양양으로 가는 길에 영덕에 ‘대게 맛집’이 있다고 하자, ‘해산물 러버’ 장동민과 모두는 들떠 행복해했다. 나아가 ‘독박즈’는 차장밖 바다를 보며 “국내 여행도 너무 좋다”며 감상에 젖었고, 장동민은 “우리 ‘독박투어’ 전용 캠핑카 살까?”라고, 김준호는 “전국일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잠시 후 이들은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동해에서 가장 긴 초승달 모양의 해수욕장이기도 한 바닷가에서 ‘독박즈’는 아재 감성 충만한 기념사진을 찍었다. 또한 바다를 바라보며 “물이 엄청 차갑겠다”라며 곧 정해질 ‘최종 독박자’ 벌칙을 언급했고, 김대희는 “(바다에) 입수하면 심장마비 걸리겠는데”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직후, ‘점프로 공중부양 사진찍기’ 대결로 ‘대게 식사비 독박자’를 정했는데 또 다시 홍인규가 꼴찌를 했다. 홍인규는 “어제 식사비 내고 체했는데 오늘 또 체하겠네”라며 망연자실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대게 맛집’에서 각종 회와 제철 해산물까지 푸짐하게 곁들여 만족스런 식사를 했고 홍인규도 “속이 꽉 차서 부드럽고 맛있었다”며 기분 좋게 식사비를 결제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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