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사진제공=MBC


차은우가 공허한 눈빛으로 홀로 술을 들이켠다.

12일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측은 선율(차은우 역)의 애처로운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12회에서 선율은 자신을 살린 심장 수술의 진실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였다. 선율의 부친 지웅(오만석 역)이 선율을 살리는 대가로 김준(박혁권 역)이 교통사고를 낸 수현(김남주 역)의 아들 건우(이준 역)를 살해한 것. 선율은 지웅이 자신을 위해 어린 아이를 살해하는 방법을 택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에 진실을 마주한 수현과 선율의 행보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공개된 스틸 속 선율은 모든 것을 포기한 듯 공허한 표정을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무도 없이 홀로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선율의 모습은 절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건우가 부친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만큼, 자신에게 위로를 주던 수현과 멀어질 수밖에 없게 된 상황.

이와 함께 어딘가를 쓸쓸히 응시하는 선율의 모습도 포착됐다. 선율이 최종 빌런 김준의 뒤를 캐던 이전의 거침없는 모습이 사라지고 애처로운 눈빛을 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찡하게 한다. 이에 선율이 수현과의 연대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이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나와 자유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날 방영되는 '원더풀 월드' 13회에서는 건우 사건의 추악한 진실을 알게 된 수현과 실체가 드러난 김준의 정면 맞대결이 펼쳐진다. 과연 김준의 악랄한 행적을 고발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연 수현이 살인 교사까지 행하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김준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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