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김대호 아나운서가 임장 중 바지를 벗었다.

21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충청남도 금산군으로 대리 임장에 나섰다.김대호가 찾은 곳은 '마을 한 가운데 돌담집'으로, 인삼농사로 유명한 마을의 부잣집을 집주인이 매입해 카페같이 리모델링을 한 곳이었다. 집주인인 대전 출신 부부는 은퇴 후 귀촌하며 한옥을 고쳤다고 한다.

야트막한 돌담이 매력적인 이 집에서는 잔디 마당에서 마을이 내려다 보였다. 또한 한옥의 아름다움과 현대식 리모델링이 조화로웠다. 직접 공수한 구들석으로 시공한 바닥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내부를 살펴본 김대호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고 해서 지금 그쪽으로 가고 있다. 쪼르르르 소리가 들리고 있다"며 이동했다. 그곳은 바로 마당 한편에 마련된 노천탕이었다.김대호는 "오감 임장 아니냐. 내가 오감이라고 하면서 맨날 막걸리, 맥주나 마시는 것 같지만 그렇게만 하면 여러분 앞에 면목이 없다. 진정한 오감 임장을 위해 진지하게 집을 보러 다닌다. 저는 다 준비돼 있다. 모든 걸 다 보여드릴 수 있다"면서 갑자기 바지를 벗었다. MC들은 당혹스러워했다. 박나래는 "뭐야"하며 입을 틀어막았다. 양세형 역시 "방송 최초 알몸 공개"라며 깜짝 놀랐다.

하지만 다행히 김대호는 바지 안에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장동민은 "뭔 팬티가 이렇게 기냐"고 농담했다. 양세찬도 "안에 입었다"고 안도해 웃음을 안겼다.

김대호는 영하 5도의 날씨에도 노천탕에 들어가 '오감 임장'을 즐겼다. 간식을 들고 온 집주인은 노천탕의 물 온도를 체크해주며 "저희는 아직 용기가 부족해서 노천탕 개시를 못 했다"고 털어놨다. 김대호는 당황하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방송에는 서울의 소울을 느낄 수 있는 집을 찾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혜화 부근을 찾은 멤버들. 당시 인기였던 카페 민들레영토를 두고 김대호는 "나 아르바이트 했다"고 밝혔다. MC들이 믿지 못하자 김대호는 "저기는 공간 사용료를 받는 곳"이라며 당시 경험을 설명해 알바생 경력을 입증했다. 박나래는 "저희 때는 잘생긴 오빠, 예쁜 언니들만 있었다"며 믿지 못했다. 이에 김대호는 "주 업무는 개 산책시키는 거였다"며 "그 개 이름이 타냐였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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