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뷔가 전한 고백이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빅히트 뮤직은 15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각종 음원 사이트와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뷔의 새 디지털 싱글 'FRI(END)S'(프렌즈)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팝 솔 알앤비(Pop Soul R&B) 장르의 'FRI(END)S'는 핑크빛 봄과 어울리는 달콤한 '고백 송'이다. 감미로운 멜로디와 위트 있는 가사, 그리고 뷔의 마성의 음색이 빈틈 없는 조화를 이룬다.
'FRI(END)S'는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왔지만, 이제는 친구 사이를 끝내고 그 이상의 관계로 나아가자는 마음을 고백하는 곡이다. 곡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곡 제목 표기법이 인상적이다. 'FRIENDS' 중 'END'에 괄호를 쳐 친구 사이의 '끝'을 강조한다. "Now I'm over pretending, So let's put the "end" in friends (이제 더 이상 연기도 못하겠어, 그러니 친구 사이는 이제 '끝'을 내자)" 등의 노랫말에서도 위트가 느껴진다. 잔잔하고 포근하게 시작되는 선율은 듣는 이에게 안정감을 준다. 묵직하게 반복되는 비트는 곡을 한층 드라마틱하게 만들고, 저음과 가성을 넘나드는 매력적인 뷔의 음색은 노래를 풍성하게 채운다. 노래의 후반부, 감정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고조되는 뷔의 보컬과 합창(Choir) 사운드가 곡을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FRI(END)S'의 뮤직비디오에서는 공감과 반전의 묘미가 돋보인다. 혼자일 때, 연인과 함께일 때 보여지는 뷔의 상반된 얼굴에 초점이 맞추어졌고, 전형을 탈피한 구성이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뮤직비디오는 같은 일상을 보내는 뷔의 하루가 두 번 비추어진다. 뷔는 한 번은 수많은 커플 속에서 홀로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또 한 번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황홀한 시간을 갖는다. 영상 전반부의 뷔는 냉소적이고 쓸쓸해 보이는 반면, 후반부의 뷔에게서는 시종일관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뷔는 표정과 눈빛뿐 아니라 의상과 헤어스타일, 소품 등에 변화를 주며 반복되는 상황을 아예 다른 스토리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영상은 전반적으로 건조하면서도 낭만적인 정취를 함께 담아 단편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고독한 남자'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일상을 '죽음'으로 구분한 연출이 뮤직비디오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한몫한다. 곡 제목에 있는 'END'를 친구 관계의 '끝' 외에 고백송에서 떠올리기 힘든 '죽음'이라는 소재로 연결한 점이 신선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빅히트 뮤직은 15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각종 음원 사이트와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뷔의 새 디지털 싱글 'FRI(END)S'(프렌즈)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팝 솔 알앤비(Pop Soul R&B) 장르의 'FRI(END)S'는 핑크빛 봄과 어울리는 달콤한 '고백 송'이다. 감미로운 멜로디와 위트 있는 가사, 그리고 뷔의 마성의 음색이 빈틈 없는 조화를 이룬다.
'FRI(END)S'는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왔지만, 이제는 친구 사이를 끝내고 그 이상의 관계로 나아가자는 마음을 고백하는 곡이다. 곡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곡 제목 표기법이 인상적이다. 'FRIENDS' 중 'END'에 괄호를 쳐 친구 사이의 '끝'을 강조한다. "Now I'm over pretending, So let's put the "end" in friends (이제 더 이상 연기도 못하겠어, 그러니 친구 사이는 이제 '끝'을 내자)" 등의 노랫말에서도 위트가 느껴진다. 잔잔하고 포근하게 시작되는 선율은 듣는 이에게 안정감을 준다. 묵직하게 반복되는 비트는 곡을 한층 드라마틱하게 만들고, 저음과 가성을 넘나드는 매력적인 뷔의 음색은 노래를 풍성하게 채운다. 노래의 후반부, 감정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고조되는 뷔의 보컬과 합창(Choir) 사운드가 곡을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FRI(END)S'의 뮤직비디오에서는 공감과 반전의 묘미가 돋보인다. 혼자일 때, 연인과 함께일 때 보여지는 뷔의 상반된 얼굴에 초점이 맞추어졌고, 전형을 탈피한 구성이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뮤직비디오는 같은 일상을 보내는 뷔의 하루가 두 번 비추어진다. 뷔는 한 번은 수많은 커플 속에서 홀로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또 한 번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황홀한 시간을 갖는다. 영상 전반부의 뷔는 냉소적이고 쓸쓸해 보이는 반면, 후반부의 뷔에게서는 시종일관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뷔는 표정과 눈빛뿐 아니라 의상과 헤어스타일, 소품 등에 변화를 주며 반복되는 상황을 아예 다른 스토리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영상은 전반적으로 건조하면서도 낭만적인 정취를 함께 담아 단편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고독한 남자'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일상을 '죽음'으로 구분한 연출이 뮤직비디오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한몫한다. 곡 제목에 있는 'END'를 친구 관계의 '끝' 외에 고백송에서 떠올리기 힘든 '죽음'이라는 소재로 연결한 점이 신선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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