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고아라와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극본 서은정, 연출 이광영, 제작 비욘드제이, SLL, 제공 티빙(TVING))은 파격적인 연담집 ‘춘화연애담’으로 도성이 들썩이는 가운데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 분)가 직접 부마를 찾겠다는 선언에 도성 최고 바람둥이 환(장률 분)과 1등 신랑감 장원(강찬희 분)이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청춘사극이다.

그러면서 장률은" 내가 사극에 어울릴까 싶더라. 그래도 주변에서 사극이 잘 어울린다는 평을 해줘서 너무 감사하더라. 가족들도 좋아했다. 아무래도 그 전에는 장르적 특성이 있는 작품을 많이 했다 보니까 좋아하더라. 이번 작품도 부드러운 모습으로 나오는 걸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고아라의 밝은 에너지가 현장에서 주는 힘이 엄청났다. 주변을 밝게 비춰주지만 많이 흔들리기도 하지 않나. 겉으로는 밝지만 내면에는 흔들림이 있을 것 같더라. 고아라의 내면 안에 흔들림과 슬픔이 존재할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호흡이 좋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아라는 장률의 미소에 대해 "아름다웠다"고 극찬했던바. 이에 장률은 "의도적으로 멋있게보이려고 했던 미소가 있다. 배우는 표정을 쓰는 일이지 않나. 이 인물이 웃을 땐 어떻게 웃을까 싶었다. 이 인물은 어떤 미소를 지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고아라의 존재만으로도 그런 표정이 담긴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에 장률은 "결국에는 감정을 보여야 하는 일이구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 당시에는 증량하는 것도 너무 어렵더라. 몸을 바꾸는 일은 어려운 것 같다. (몸을 키우려고) 촬영 전에 살을 찌웠다. 우선 살이랑 근육을 찌우고 지방을 덜어낸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당시에도 체중을 감량했었다는 장률은 "그때는 58kg까지 빠졌다. 얼굴이 너무 말라서 춘화연애담을 할 때는 12kg를 찌우고 70키로를 만들고다시 6kg 정도를 감량했다. 64kg를 맞춰서 촬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