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새 앨범 콘셉트 트레일러로 ‘비주얼 끝판왕’의 귀환을 알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6일 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과 빅히트 뮤직 공식 SNS에 미니 6집 ‘minisode 3: TOMORROW’의 콘셉트 트레일러를 게재했다. ‘minisode 3: TOMORROW’는 과거의 약속을 기억해 내고, 함께 약속했던 ‘너'를 찾으러 가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앨범에는 이들이 데뷔 후 선보였던 ‘꿈의 장’, ‘혼돈의 장’, ‘이름의 장’으로 이어진 시리즈들을 총망라한 서사가 담긴다.콘셉트 트레일러는 이러한 연장선에서 ‘잊었던 너와의 약속을 기억해 낸다’는 주제로 제작됐다. 영상은 건물의 잔해만 남은 사막과 몽환적인 느낌의 음악으로 시작된다. 생명력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곳에서 다섯 멤버와 여우는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돼 간다. 갑자기 거대한 그림자가 등장하고 책이 덮이면서 일순간에 동화 같은 세상에서 현실로 분위기가 전환된다.
현실 속 멤버들은 자연사 박물관에서 여우를 마주해도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지 못 한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과거의 기억을 되찾은 멤버들은 여우를 훔쳐 달아나지만 그 과정 속에 여우를 잃어버리고 허망해 한다. 그런 다섯 소년 앞에 홀연히 여우가 다시 나타나고, 멤버들은 ‘너’를 다시 잊지 않겠다는 눈빛으로 달려간다.
특히, 이번 트레일러는 팀의 서사를 비롯해 전작과의 연계성을 강조하는 요소로 해석의 즐거움을 안긴다. 마임 장면에 삽입된 정규 3집 ‘이름의 장: FREEFALL’의 수록곡 ‘Dreamer’가 대표적이다. ‘Dreamer’에 담긴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바라보며 잊었던 꿈과 정체성을 기억해 낸다’는 이야기에 어쿠스틱한 편곡이 어우러져 마임 장면의 애틋한 정서를 극대화한다. 또한, 영상에는 왕관(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과 하트 모양의 안대(정규 2집 ‘혼돈의 장: FREEZE’의 콘셉트 포토) 등 그간 앨범들을 상기시키는 오브제들이 등장해 팬들에게 반가움을 준다.
이번 트레일러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을 말하는 어린왕자와 여우의 이야기를 ‘잊었던 너와의 약속을 기억해 낸다’는 스토리로 재해석했다. 대한민국 대표 CF 감독인 유광굉이 연출을 맡아 정교한 미장센과 영상미를 자랑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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