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전국노래자랑' MC가 방송인 김신영에서 방송인 남희석으로 교체됐고, 첫 녹화는 전남 진도로 밝혀졌다.
4일 KBS 측은" 남희석이 방송의 새 진행자로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 고(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방송을 이끌었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을 부탁드린다. 새 진행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3월 31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새 MC 남희석은 12일 전남 진도에서 첫 녹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같은 날 오전,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하여 (김신영에게)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3월 9일(인천 서구편) 마지막 녹화로, 김신영은 2여년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1988년 5월부터 34년간 진행을 맡았던 고(故) 송해의 바통을 이어받아 '전국노래자랑'의 MC가 됐던 김신영은 약 1년 5개월 만에 하차한다. 김신영은 역대 최연소, 최초의 여성 MC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11월 9일 정규 편성됐으며,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한편 남희석은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했으며, SBS '좋은 친구들',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1999년 제3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코미디연기상, 2007년 KBS 연예대상 쇼/오락부문 남자 최우수상, 2012년 제19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TV 진행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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