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숙향(이휘향 분), 강진범(김규철 분), 염진수(이광기 분)이 체포됐다.
3일 방송된 KBS2TV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장숙향, 강진범, 염진수가 체포되고 최명희(정영숙 분)이 집으로 돌아왔다.
딸 강태희(김비주 분)은 엄마를 장숙향(이휘향 분)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숙향은 "법조계 인맥 쓰고, 최고 변호사 선임해서 3개월 안에 집행 유예 받을 거다. 일개 경리에서 태산그룹 안주인 자리 아무나 오를 수 있는 자리 아니다. 나 없다고 놈팡이들하고 놀아나지 말고 처신 잘해라"라고 당당하게 얘기했다.자신을 납치하고 감금했던 장숙향에게 최명희는 "넌 들어올 때도 요란하더니 나갈 때도 요란하다. 누가 태산가에 며느리야? 넌 오늘부터 우리 집안에서 제명이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장숙향은 "제가 이 집에서 40년 넘게 해 온 게 있는데 어머니 너무 하시네요. 이게 다 누구 덕분인데요?라고 응수했다.
최명희는 "너 스스로를 탓해라. 너의 천박함과 탐욕을 탓하고, 원망해. 그동안 우리 집안과 태산을 잘도 망쳤지. 내가 너를 이 집안에 들이지만 않았어도"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숙향은 "이게 어떻게 제 잘못입니까? 돌아가신 아버님이 자식들 교육 잘못 시키셨잖아요. 그런 자식들 감싸고도느라고 제정신 아니셨고. 애초에 두 분이 분란을 만드신 건데. 그 잘못을 저한테 다 뒤집어씌우냐. 한 집안에 근본은 부모 자식에서 비롯된다. 그 관계가 틀어지니까 아무리 돈과 명예가 받쳐줘도 물거품 돼버렸잖아요? 저는 그 부모 자식 틈에 끼어서 고군분투한 훌륭한 며느리다"라며 당당하게 맞받아쳤다.
최명희가 "네가 한 짓을 아직도 모르겠니?"라고 책망하자 장숙향은 "제 남편, 애초에 싹을 잘라버리지 그랬냐. 저렇게 열등감에 눈 돌아버리게 만든 거 아니냐. 다른 재벌가에서 장남한테 딸 안 주려고 했던 거. 경리 출신이라고 무시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저 받아들인 거 아니냐. 밑바닥에서부터 구른 저니까 이만큼 버티고 해냈다"라고 얘기했다.
장숙향은 체포하러 온 경찰 앞에서 "내 발로 나갈 거다. 손대지 마라. 어머니 저 돌아옵니다. 반드시 돌아올 거니까 안 살림 부탁해요"라고 말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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