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댓글부대'가 보도스틸 10종을 공개했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공개된 보도스틸로 영화의 긴장감과 미장센을 미리 엿볼 수 있다. 스틸은 자신의 오보가 조작된 것임을 알고 판을 뒤집으려는 기자 임상진과 돈벌이 수단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하는 댓글부대, 일명 팀알렙(김성철, 김동휘, 홍경)의 극적인 순간부터 스타일리시한 미장센을 담았다.임상진의 3단 감정 변화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무언가를 확인하고 크게 당황하는 모습부터 허탈한 표정으로 멍한 모습, 마지막으로 서류가 빼곡한 책상과 노트북 앞에서 이전과 사뭇 다르게 피폐해진 모습은 그가 앞으로 겪게 될 쉽지 않은 사건들을 예고한다.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리는 제보자 찻탓캇(김동휘)과 임상진이 마주 앉아 있는 스틸에서는 둘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며 이 만남이 서로에게 독이 될지 득이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베일에 싸여있던 존재 팀알렙의 다양한 면모도 드러난다. 노트북 앞에 앉아 의견을 주고받고 있는 찡뻤킹(김성철), 찻탓캇(김동휘), 팹택(홍경)과 각자 다른 장소에서 포착된 모습들은 이들이 어떤 식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할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은 '댓글부대'가 보여줄 정교하고 감각적인 미장센까지 담아냈다. 임상진이 근무하는 신문사의 내부부터 그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집, 팀알렙 멤버들의 각기 다른 개성을 품은 아지트 내부 등 제작진이 고심하고 만들어낸 공간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다.
'댓글부대'는 오는 3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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