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 혼자 산다' 스틸컷.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배우 이주승은 할머니와 황태구이 만들기에 도전한다.

이주승은 할아버지와 옛날이야기를 했고, 이후, 노인정에 갔던 할머니는 범상치 않은 레드 슈즈, 커다란 액세서리 등을 착용하고 등장한다. 이주승은 "(할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으셨다. 저의 기억 속 할머니는 보험왕, 통장, 부녀회장까지 역임한 동네 인싸였다"라고 소개했다.패션 센스가 남다른 할머니를 위해 이주승은 사진을 정리한다.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90년 인생사가 담긴 사진 더미 속에서 패션 리더였던 할머니와 미남이었던 할아버지의 소싯적 모습도 확인한다고. 22세 꽃다운 나이에 할아버지와 결혼했다는 할머니는 그 시절 한복이 아닌 웨딩드레스를 입고, 오토바이까지 운전할 정도였다.

이후, 그는 가족의 추억이 담긴 할머니표 황태구이에 도전한다. 그러나 재료 손질부터 "나와 할머니가 할게"라는 할머니의 포스에 요리 주객이 전도돼 폭소를 안긴다. 할머니와 함께 만든 황태구이 맛이 어떨지 궁금해진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가 개봉했다는 소식을 알린 이주승에게 할머니는 "너는 무서운 것만 나와서 난 싫어"라며 관람을 거부했는데, 손자의 작품을 보지 않게 된 할머니의 진심이 공개된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의 이주승 에피소드는 오늘(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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