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사진=텐아시아 DB


사기 피소 후 잠적한 배우 이종수의 근황이 공개됐다.

8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이종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부에나파크에 있는 한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마스크와 두건을 쓰고 서빙 중인 모습이었다.이종수는 2018년 3월 지인의 결혼식 사회를 봐주는 대가로 선금 85만 원을 받은 뒤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이에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당시 소속사는 "본인에게 진위를 확인하기에 앞서 인생의 중차대한 결혼식을 기분 좋게 시작하지 못하게 만든 점 깊이 사과를 드리며, 고소인의 피해를 우선으로 보상해드리도록 하겠다. 또한 고소인의 지인께서 다른 사회자를 급히 섭외하며 발생한 섭외비용 또한 상호 협의 후, 보상해 드릴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이종수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2018년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한 카지노에서 이종수의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인터넷 방송 제보를 통해 이종수가 사업자금 명목으로 3000만 원을 빌려 간 후 갚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그뿐만 아니라 이종수가 미국에서 운영하는 카지노 직원들의 임금 체불 논란, 미국 영주권 취득을 위한 위장결혼설까지 제기됐다.

이종수는 2019년 한 방송을 통해 "급여는 밀릴 수도 있다. 우리도 수표를 받아서 주는 입장이다. 노동법 아시겠지만 안 주면 안 된다"라고 해명했다. 위장결혼설에 대해서는 "연예인이다 보니까 비밀로 했던 건 사실이다. 결혼했는데 내가 배우이다 보니까 내가 불편한 것도 있고 그 친구가 불편한 것도 있고, 그래서 이야기를 안 한 거다"라며 부인했다.

그뿐만 아니라 "내가 그렇게 대단한 존재냐. 내가 한국에 있을 때 아무도 관심을 안 가졌다. 대중에게 큰 영향을 준다거나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미국 와서 놀란 건 내가 그렇게 관심의 대상인가. 45년 살았는데 남은 인생 조용히 살다가 가는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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