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PLUS·ENA '나는 SOLO(나는 솔로)' 방송 화면 캡쳐

18기 영자가 광수와의 대화에서 답답함을 느꼈다.

7일 방송된 SBS PLUS·ENA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영자와 광수의 갈등이 그려졌다.

최종 선택 전날 밤, 영자는 광수에게 "나는 약간 A 포인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꺼냈는데, 예를 들어 B에 대한 얘기를 한다. 어느 정도만 B에 대해 얘기하면 되는데, 계속 이야기를 하나로만 끌고 간다. 내가 얘기할 타이밍을 모르겠다"라며 대화에 있어서 답답함을 전했다.광수가 "어떤 거였냐"라고 묻자 영자는 "기억이 안 난다"라고 답했다. 광수는 "나는 이유도 모르고 그냥 말실수한 사람이 돼버리고, 갑자기 나 바보 된 것 같기도 하고 지금. 그냥 나쁜 사람 된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영자는 인터뷰에서 "광수 님은 내가 생각하던 이상적인 배우자다. 자상하고 섬세하고 잘 챙겨주고 차분하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은 거야. 이 특수한 상황이 아닌 다른 상황일 때는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라며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광수는 "좋은 배우자라 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대화의 코드를 못 잡아주고 있다. 조금 사투리를 고쳤으면 이라든가"라며 불만을 얘기했다.

이어 광수가 "광수 님 얘기를 너무 난잡하게 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들릴 것 같거든? 정확하게 나에게 원하는 모습이 어떤 건지를 모르겠다. 배우자 상이고,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외에 어떤 거냐"라고 묻자 영자는 "대화가 잘 통했으면 좋겠다. 같이 있으면 즐겁고 같이 있었으면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곘다"라고 답했다.광수는 "연애에 있어서 헛산 것 같다. 처음 시작부터 대화가 안 통한다는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혼란스럽다. 빌드업이란 걸 해서 말해야 되는데. 갑자기 대화 코드가 안 통하다는 게 그냥 나는 매몰이 됐는지 모르겠는데 '나가서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영자 님뿐만 아니라 연애나 결혼이라는 걸 성립시킬 수 있을까?' 매 순간 진심이고 최선을 다했는데, '말이 잘 안 통해요'라는 얘기부터 나오니까"라며 억울함을 토로하다 눈물을 보였다.

급기야 광수는 "갑자기 모르겠어 그냥. 미안, 잠깐만 좀 이따 올게. 나도 진정 좀 하고 올게"라며 자리를 떠났다. 다시 영자를 만나러 간 광수는 "아까 그대로 나가서 미안. 일단은 부딪쳐 보자. 할 수 있겠어?"라며 영자에게 마음을 전했다. 영자는 "거기에 대해서는 지금 말해줄 수 없고, 내일 말해주겠다. 이미 생각은 다 했어. 그거는 바뀌지 않는다. 난 사실 아직 결정을 했었다고 했잖아 처음부터. 내가 최종 선택을 하든 안 하든 밖에서 볼 생각이었다. '나가서 보자'라는 등을 두드린 건 비언어적인 표현이었다"라고 얘기했다.

데프콘은 "이거는 영자 씨가 실수했네. 그걸 어떻게 맞추나"라며 답답해했다. 송해나도 "전혀 못 느꼈다"라며 공감했다.

한편, 광수는 인터뷰에서 "망했다. 폭탄을 한 방에 정면으로 몸으로 맞은 것 같이 멘탈이 무너졌다"라고 토로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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