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이 근황을 전했다.
최동석은 20일 "어제 드디어 아이들이 집에 왔어요. 2달 반이 훌쩍 넘었네요. 아이들을 제대로 만난 것이요. 주말 동안 저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할 예정"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딸, 아들의 모습이 담겼다.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인 박지윤과 최동석은 4년 열애 끝에 2009년 결혼, 슬하에 1녀 1남을 두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은 지난해 이혼 소식을 알렸다. 박지윤은 소속사를 통해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과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이혼 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에 알려지게 되어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혼 소식이 알려진 뒤 박지윤은 "그동안 저를 둘러싼 수많은 말과 글들을 접했습니다. 사실이 아닌 것들도 있고, 사실인 것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지난날을 내가 다 기억 못하나 싶게 완전히 가공된 것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기에서 그것들을 바로잡고 변명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다만 그 시간을 통해 지난 날의 저를 많이 돌이켜보고 반성했습니다.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충동적으로 했던 행동도 있고, 의도가 왜곡되어 상처를 드린 것도 있고, 잘못인 줄 모르고 행했던 것도 있지만 모두가 다 제 불찰입니다. 미처 말하지 못한 속사정들을 밝힌다고 해서 하늘이 손바닥으로 가려지지 않는 걸 알기에 늦게나마 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합니다.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윤이 심경 글을 게재한 뒤 최동석은 "두려우면 말이 많아진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의 불필요한 추측이 이어졌다. 급기야 두 사람의 이혼에 박지윤이 귀책 사유가 있다는 가짜 뉴스가 확산하기도. 결국 최동석은 "저희 부부의 이야기를 두고 많은 억측과 허위 사실이 돌아 이를 바로잡고 일부의 자제를 촉구한다. 과거 제가 제작한 영상이 아닌 '남자가 이래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유한 적이 있고, 사진 속의 표현이 마치 아내의 귀책인 것처럼 조작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하며, 이런 억측이 계속된다면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윤은 2008년 퇴사해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며, 최동석은 2019년부터 KBS1 '뉴스 9' 앵커 자리를 지켜오다 건강상 이유로 뉴스에서 하차, 2021년에 KBS에서 퇴사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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