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하가 SBS '런닝맨' 멤버들과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50회 '중꺾그마' 특집에는 하하, 김새롬, 김혜선, 조정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하하는 자신을 '프로 판 벌리기 선수'라고 칭하면서 현재 13개 팀 소속으로 활동 중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고깃집, 엔터 회사, 패션 브랜드 등 사업부터 가수 활동, 소모임 등 소속팀을 하고 있다고.
모임이 많은 만큼 자주 단체방을 만든다고. "그렇게 많은 단체방에 속해 있으면 헷갈리지 않냐"는 질문에 하하는 "헷갈리고 희한하다. ('라디오스타' MC들과) 방을 만들면 도연이가 불편한 얘기가 나올 수 있으니 이렇게 넷이(하하, 김국진, 유세윤, 김구라) 또 판다. 하나의 그룹인데 네다섯 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하는 '런닝맨' 단체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재석 형 없는 방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누군가를 왕따 시키는 게 아니라 실수할까 봐. 엄청 신중하게 한다. 이름을 다 적어놓는다. 어린애들방, 형님들방 이렇게 해둔다"고 단체방을 나누게 된 이유를 밝혔했다.
이에 "그러면 하하도 모르게 하하 없는 방이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안 서운하냐"는 질문에 하하는 과거 일화를 밝히기도. 하하는 "나도 그랬으니까 이해는 하는데 되게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라면서 "어느날 방송에서 세찬이에게 전화해 뭐하냐고 물으니까 '저 술 마시고 있어요'라고 하더라. 그런데 뒤에서 (전)소민이 웃는 소리가 들리더라. 또 뒤에서 내가 아는 작가, PD가 웃는 소리가 들리더라. '너 어디야?'라고 하니까 '그냥 소민이랑 한잔하고 있는데요'라고 하는데 한잔 분위기가 아니었다. 회식이었다"고 씁쓸해했다.
하하는 "전화 끊고 바로 재석이 형에게 전화해서 '애들 모이고 있다'고 하니까 '어 알아'라고 하더라, 나 빼고 움직일 때 서운하다"고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장도연은 하하에게 "그 방 이름 '하동훈 X'(일 것)"이라면서 너스레 떨었다. .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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