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EDAM 엔터테인먼트
가수 아이유가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월드투어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공식 SNS를 통해 아이유의 '2024 아이유 허 월드 투어 콘서트'(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 개최 소식을 전했다.

아이유는 이번 월드투어 콘서트는 서울을 시작으로 요코하마, 타이페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란타, 워싱턴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까지 세계 곳곳의 팬들을 찾는다. 특히, 아이유의 이번 투어는 2019년 'Love, Poem'(러브, 포엠) 이후 약 5년 만이다. 기존에 찾지 못했던 새로운 도시 역시 투어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아이유의 무대를 보고 싶어하는 글로벌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사진=EDAM 엔터테인먼트
12개국 18개 도시에서 27회 공연으로 계획된 이번 아이유의 월드투어는 굵직한 K팝 그룹의 규모를 웃도는데다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여태껏 이같은 규모의 월드투어는 거대 팬덤을 가진 K팝 그룹만 가능했다. 통상 여성보다는 남성, 솔로보다는 그룹의 팬덤이 거대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여성 솔로 아티스트인 아이유의 이번 월드투어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그의 위상이 어떠한지를 방증한다.

데뷔 이래 자신만의 음악색깔을 구축하며 길을 개척해 온 아이유는 오롯이 혼자서 쌓아올린 존재감으로 글로벌 팬들 앞에 서게 되는 것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이제껏 K팝 장르에 속하는 여성 솔로가수가 이 정도 규모의 월드투어를 개최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아이유의 경우 국내에서도 여성 솔로로는 잠실주경기장에 최초로 입성할 만큼 티켓파워가 대단했는데, 해외에서도 엄청난 티켓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지난해 월드투어를 통해 가장 많은 수익을 창출한 K팝 그룹은 블랙핑크다. 빌보드가 월드와이드 투어를 집계한 연말 결산 '더 이어 인 투어링 2023'(The Year In Touring 2023)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약 1억4800만 달러(한화 약 194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톱 K팝 투어' 1위에 올랐다. 블랙핑크에 이어 방탄소년단 슈가가 약 5700만 달러(한화 약 766억 원), 트와이스가 약 5400만 달러(한화 약 726억)으로 뒤를 이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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