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드라마 '우아한 제국' 배우 이시강 인터뷰
배우 이시강. /사진 제공=에이코닉


KBS2 드라마 '우아한 제국'의 배우 이시강은 얻은 점과 배운 점에 대해 언급했다.

배우 이시강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KBS 드라마 '우아한 제국'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 배우 이시강은 냉혹한 아버지로부터 마음에 상처를 얻고 뒤틀려버린, 우아한 제국 엔터테인먼트 회장 장기윤 역을 맡았다.

다사다난하고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우아한 제국'에 합류하면서 얻은 점도 많았다는 이시강은 "고민했고 어려운 일이었지만, 드라마를 처음에는 무사히 마무리하자는 생각이었다. 한 마디도 버리지 않는 연기를 열심히 하자는 다짐들이 쌓여서, 끝나고 나서 보니까 정말 값진 공부가 된 것 같다. 시청자분들께도 엄청 욕먹어야 하는 역할인데, 좋은 말들이 많더라. 내가 여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색깔의 연기를 한 것에 대해 잘 봐주신 것 같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배우로서 교체 투입되는 경험은 일생에 한 번쯤 겪을까 말까 한 일이기도 하다. 2023년을 돌아보며 '우아한 제국'이 필모그래피에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는 "힘든 기억일수록 오래가지 않나. 상도 감사하지만, 스스로 정신력을 지켰다는 것도 컸다. 이런 인물을 표현하면서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작품으로 기억이 될 것 같다. 잘 마무리를 해놓자는 책임감으로 들어갔는데, 스스로에게도 인생에도 공부가 된 작품이 아닐까"라고 강조했다.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이시강은 꾸준히 연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준비 과정과 매력을 꼽았다. 이시강은 "연기하는 것이 너무 재밌다. 대사를 외우면서 상황을 더 먼저 생각하고, 이 이야기를 왜 하는지를 명확하게 생각하게 된다. 근데 현장 가면 항상 바뀌지 않나. 내가 준비한 패와 함께 준비한 배우들의 패를 맞추는 그런 작업이 재밌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으며 어떤 마음가짐이나 목표를 세운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시강은 "내가 사랑하는 연기를 지치지 않고 오래오래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 그동안 배우가 되려면 어떤 것을 배우면 좋을까를 생각하며 삶을 그렇게 풀었다. 쉬는 시간도 항상 보냈다. 항상 이것만 보고 달려왔기에 함께 일하고 싶은 배우가 되어서 많은 작품을 해보고 싶다. 좋은 작품에 좋은 분들과 죽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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