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자(김미경 분)이 딸 삼달을 괴롭힌 방은주(조윤서 분)에게 일침을 날렸다.
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극본 권혜주/연출 차영훈) 12회에서는 제주도를 찾은 방은주가 삼달 엄마 미자와 마주하게 된 장면이 그려졌다.
삼달의 영상을 보고 심란한 미자는 삼달의 방에 들어가 삼달을 어루만지며 위로했다. 삼달은 "아팠어. 놀랬고. 무서웠어. 내 편 하나 없는 세상에 나 혼자 뚝 던져진 것처럼"라며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미자는 "육지를 보내는 게 아니었는데"라며 눈물을 삼켰다. 삼달은 "엄마 사람 말을 끝까지 들어야지. 그때는 무서웠다고. 지금은 진짜 괜찮아. 여기 우리 엄마 있잖아. 그러니까 그만 속상해하시라고"라며 미자를 달랬다.
용필과 친구들도 경찰서에 찾아가 삼달의 영상을 보여주며 "야 이거 폭행 아니야? 삼달이 얼굴 모자이크도 안 했잖아. 모자이크 왜 안 해. 초상권 있잖아. 우리도"라며 삼달을 돕기 위해 행동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방은주와 천충기는 촬영 답사를 하기 위해 삼달의 동네를 방문했다. 천충기는 "답사가 자더니 이 동네는 여기 왜 온 건데. 여기 조은혜 고향이잖아"라며 방은주를 만류했다. 방은주는 "뭔가 레트로한 숨은 장소들이 많을 것 같지 않아?"라며 과거에 삼달이 기획했던 레트로 콘셉트 기획을 떠올렸다. 과거에 삼달이 사무실에서 어시들과 기획회의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고은비는 "실장님 이번에 레트로 콘셉트 대박이예요"라고 삼달이 기획에 감탄했다. 다른 어시는 "시골이니까, 실장님 고향 어때요?"라고 제안했고 삼달은 "레트로하면 우리 동네라 숨은 스폿이 많긴 한데 거긴 내가 싫어 안 가"라고 얘기했다.
천충기는 방은주에게 "그러다 걔라도 만나면 어떻게 하려고?"라고 걱정하며 묻자 방은주는 "
조은혜 고향 싫어하거든. 망했다고 퍽이나 왔겠어"라고 답했다. 삼달이 동네에 도착한 방은주와 천충기는 동네 슈퍼 등 답사를 다녔다. 삼달 친구들과 동네 사람들이 방은주를 알아본 것을 눈치챈 천충기는 방은주에게 "그 사람들 표정 못 봤어? 우리 삼달이 삼달이 하면서. 너 근데 이 정도면 조은혜한테 집착이야. 다 지난 영상을 올리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방은주는 "더 잠잠해지면 내 일 조은혜한테 넘기게?"라고 응수하자 천충기는 "너 설마. 요즘 업계에서 조은혜 다시 찾는 분위기니까 그랬던 거야?"라고 물었고, 방은주는 "나한테 그런 짓을 하고 복귀? 다시는 못 일어나게 확실하게 밟아준 것뿐이야"라고 얘기했다.
방은주가 천충기에게 하는 얘기를 듣게 된 미자는 방은주에게 "내 딸이 바퀴벌레인가? 내 딸이 그 꼴을 당하고 안 미치면 그게 엄마냐. 뭐 못 일어나게 밟아? 너 삼달이한테 그런 짓 당한 거 아니라며. 네 입으로 아니라고 했다며. 왜 거짓말했냐. 못 일어나? 어디 한 번 더 밟아보라. 나는 넘어지는 법은 못 가르쳐도 일어나는 법은 가르쳤다. 백 번 천 번도 일어날 거다"라며 일침을 날렸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