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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파산 신청까지 했던 배우 김혜선이 건강보험료를 3000만원 가까이 체납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는 4대 보험료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이 공개됐다. 체납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자진 납부를 유도해 보험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공단은 1년이 넘도록 건강보험료를 1000만원 이상 내지 않거나, 같은 기간 연금보험료를 2000만원 이상 내지 않은 이들을 공개하고 있다. 2년 넘게 고용·산재보험료 10억원을 내지 않아도 명단 공개 기준에 해당한다.김혜선은 2014년 5월부터 현재까지 59개월 간 5100만원을 체납했다. 건강보험료 체납액이 2700만원, 국민연금 체납액은 2400만원이다.

김혜선은 2018년 당시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으나 원금과 불어난 이자를 이기지 못하고 법원에서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며 “남은 체납액을 성실하게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선은 2004년 네 살 연상 사업가와 재혼했으나 2009년 이혼했다. 언론 인터뷰에서 “두 번째 남편이 외국에 투자하면서 빚 17억원을 졌다”고 했다.

그외에도 세금을 3억원 넘게 체납한 채 방치 중인 것으로 확인된 래퍼 도끼 역시 건보료도 내지 않고 있다. 도끼는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건보료 2200만원을 체납했다. 이로 인해 2020년부터 현재까지 고액·상습체납자로 인적사항이 공개되고 있다.

가수 겸 작곡가 조덕배는 2010∼2019년 건보료(2021년 기준 총 3239만원)를 체납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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