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적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린 유튜브 채널이 당국의 경고에 결국 삭제됐다.
26일 유튜브에 따르면 '퓨리 크리에이터(FuRi Creator)'라는 채널은 최근 채널명을 '이슈파인드'고 게재된 모든 영상이 삭제됐다.해당 유튜브 채널은 정치권, 재계, 연예계 등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숏폼콘텐트로 만들어 유포해왔다. 구독자 수는 약 5만4000명 수준이다.
주요 영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연설 도중 막걸리병에 맞아 분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가수 홍진영이 결혼한다', '정치인 이준석의 결혼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축의금 1억5000만 원을 냈다'는 등이 있다. 다만, 모두 가짜뉴스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어 해당 채널에 대한 공식 심의를 시작했고, 필요시 삭제나 차단 등 강경한 조처를 한다고 알렸다.해당 유튜브 채널 운영자는 계속되는 비판 여론에 결국 영상을 자진 삭제했다.
방심위는 지난 21일 위원장 주재로 실국장 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허위조작 콘텐츠(가짜 뉴스)에 대한 신속심의 절차를 ‘상시 신속심의’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방심위가 신속심의센터를 설치한 지난 11월27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접수된 가짜뉴스 8991건 중 90%인 8079건이 신속심의 절차에 따라 처리된 바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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