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아름답다.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선물한 아이유, 수지, 김우빈, 고윤정의 이야기다.
아이유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스태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70만 원 상당의 헤드폰을 선물했다. 이 같은 소식은 12월 20일 '폭싹 속았수다' 스태프들의 SNS를 통해 알려졌다. 스태프들은 "충격 산타 진짜 계심", "안녕하세요 유애나(아이유 팬클럽 이름)입니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아이유는 "폭싹 팀에만 일주일 먼저 온 크리스마스♡ 사계절을 꼬박 함께 보낸 우리는 인연은 인연인가 봐요. 고마웠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모두들 폭싹 속았수다!"라는 문구가 적힌 책갈피도 선물했다. 또한 아이유가 모델로 활동 중인 스포츠 브랜드의 신발도 전달됐다고.
아이유가 출연하는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 역)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역)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제목은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어다.
사실 아이유가 함께 작업한 스태프들에게 선물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출연한 작품의 스태프들, 함께 일하는 팀 아이유 스태프들 등에게 선물을 전달하기도. 또한 아이유는 주변 사람을 잘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지인들에게 명절 선물을 보내고 있다.수지도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스태프들에게 고가의 브랜드의 목도리를 선물했다. 이는 수지와 함께 '이두나!'에서 호흡을 맞춘 양세종이 공개한 사실이었다. 양세종은 웹예능 '살롱드립2'에 출연해 "엄청 추운 겨울에 현장 스태프분들이 많았다. 12월 크리스마스였는데 그때 딱 맞춰서 엄청 고가의 목도리 선물을 모든 스태프분들에게 색상별로 선물했다"라고 밝혔다.
수지는 "좋아해 주셔서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담 하나 더 이야기하고 싶다. 감사한 마음 표현하려고 크리스마스라서 산타처럼 포장하고 싶었다. 포장까지 다 해서 줬다"라고 했다. 김우빈도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 스태프들을 위해 120벌의 패딩을 선물했다고. 김우빈은 고심 끝에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현장 스태프들과 동료들에게 가장 필요할 법한 선물을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김우빈과 같이 고윤정도 소속사 직원들은 물론 스태프들에게 롱패딩을 깜짝 선물했다. 고윤정은 현재 촬영 중인 tvN 새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스태프들을 위해 준비했다고. 관계자에 따르면 고윤정은 현장 스태프들과 동료들에게 추위를 이겨낼 겨울 롱패딩 점퍼 100여 벌을 직접 마련, 깜짝 선물을 증정했다. 고윤정이 준비한 롱패딩은 본인이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품이었다.
이처럼 아이유, 수지, 김우빈, 고윤정의 미담은 동료 배우,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졌다. 이들이 선물한 건 돈으로 살 수 없는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었다. 모든 스태프를 위해 선물을 직접 챙기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이들의 미담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 마음마저 녹여준 듯하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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