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서장훈이 '물어보살' 사연자의 이야기를 듣고 분노한다.

18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46회에서는 사연자가 어렸을 때 집을 나간 뒤 세월이 지나 아프다며 돈을 요구하는 엄마 때문에 고민하는 사연자의 이야기도 방송된다.

“초4 때 엄마가 집을 나가셨는데 최근에 몸이 안 좋다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운을 뗀 사연자는 집을 나간 엄마와 고3 때 약 3개월을 함께 생활했는데 같이 살던 집 보증금을 다 까먹었다며 천만 원을 달라는 요구받았다고 밝혔고, 이에 서장훈은 “평생 아무것도 해준 게 없으면서 고작 스무 살짜리 딸한테 겨우 석 달 생활했다고 천만 원을 내놓으라는 엄마가 사람이냐?”라며 크게 분노했다.
사진=KBS Joy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유일한 부모인 엄마를 모르는 체할 수 없었다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상황의 심각성을 간파하고 “이거 보통 일 아냐… 너도 네 삶을 찾아”라고 충고하면서 “스무 살 아이의 전 재산을 다 가져가 놓고 세상에 어떤 엄마가 그래!”라며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또한 어머니께서 “먹방을 그만두지 않으면 연을 끊겠다”라고 해서 고민인 먹방 유튜버의 사연도 이날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함께 방송된다.

타로 점술가를 병행하며 먹방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한 사연자는 키 155cm에 몸무게 100kg이고 한 달에 식비가 130만 원이라며 하루 식사량을 공개했는데, 이에 서장훈은 “너는 펠프스 이상으로 많이 먹으면서 운동은 하나도 안 하고 잠만 자는 거야”라고 일침을 가했다.건강검진 결과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 그리고 간 수치까지 높게 나왔다는 사연자의 제일 날씬했을 때의 모습이 공개되자 이수근은 “사랑하는 딸의 건강이 망가져 가는 모습을 어떤 부모가 이해하겠어”라고 안타까워하며 먹방을 그만두라는 부모님의 마음에 공감했다.

이외에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10년째 간병 중인 사연자의 이야기도 이날 ‘무엇이든 물어보살’ 246회에 함께 방송될 예정이다.

오래도록 아버지를 간병하며 연애할 시간 없이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걱정이라고 털어놓은 사연자는 요양병원 다섯 군데를 가봤지만 환자들이 많은 병원 특성상 보편화된 케어가 아버지에게 맞지 않아 집에서 간병하기 힘들긴 하지만 키워주신 만큼 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간병 중 일어난 사건을 전해 듣고 그 정도면 집에서 모시긴 어려운 수준이라고 판단한 서장훈은 사연자의 행복을 바라고 계실 아버지의 마음을 설명하며 안타까운 사연에 참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