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과 방송인 겸 인플루언서 서민재의 두 번째 공판이 오늘(7일) 진행된다.
7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에서 남태현과 서민재의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 두 번째 공판이 열린다.두 사람은 앞서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서민재는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남태현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폭로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두 사람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고, 소변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 10월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들은 2022년 8월 필로폰 0.5g 매수했다. 또 피고인의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술에 희석해 투약했다. 남태현은 2022년 12월 필로폰 0.2g을 물에 희석해 투약했다”고 밝혔다.두 사람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에서 열린 공판에서 대부분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특히 이날 공판에서는 서민재가 서은우로 개명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남태현은 최근 방송과 유튜브 등에 출연해 반성하는 심경과 생활고, 치료를 받고 있는 근황 등을 알렸다. 서민재는 지난 1일 방송된 KBS 1TV '추적 60분'에 출연해 "(마약으로) 제가 가진 걸 다 잃었다. 안정된 직업 그리고 명예라 보기 어렵지만 가졌던 이미지가 다 박살 났고 가족들도 직업을 잃었다. 정말 다른 사람들은 마약을 안 했으면 좋겠다. 마약의 끝에는 파멸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한편 남태현은 지난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했지만 이후 2016년 탈퇴 후 사우스클럽으로 활동 중이다. 서민재는 2020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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