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에 누워 깨어나지 못하는 이욱에게 서목하가 진심을 전했다.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12회에서는 이욱이 정봉완에게 피습을 당해
수술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채호(차학연 분)은 수술실로 들어가는 이욱을 지켜보며 바닥에 주저 않아 눈물을 흘렸다.
같은 시각 정봉완은 혼자 집에서 눈물을 흘리며 편지를 썼다. "재경아, 재호야, 기호야. 이제 그 이름으로 살아가야 할 너희들에게 내가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을 주려고 한다. 나와 그 놈이 함께 죽으면 재경이 넌 결코 나와 이혼할 수 없고, 그놈과 다시 결혼할 수도 없어. 기호, 채호 너희들도 내 이름 아래 영원히 살게 될거다. 그놈은 강상두가 아닌 이욱에 이름으로 죽겠지. 그럼 가족 하나 없는 무연고자로 기록될 것이고 나는 양재경의 남편이자 정채호, 정기호의 아버지로 기록될 것이다. 살아선 못한 가장 노릇 죽어서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라고 말하며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정기호는 정봉완의 사망 소식을 마주하고, 정봉완이 쓴 편지를 확인했다.
정기호는 이욱에 손을 잡으며 "내 아버지는 한 명 뿐이다. 제발 일어나요"라고 병실에 누워있는 아버지의 손을 꼭 쥐었다. 서목하는 "기호랑 저한테 아버지는 악몽 그 자체였다. 아저씨는 그 단어가 뭔지 알려준 분이다. 그러니까 꼭 사셔야 돼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양재경(서정연 분)은 이욱에 손을 꼭 잡고 "어떻게든 살아줘요. 나 당신 아내로 살고 싶단 말이야. 여보. 내 소원이에요"라고 간절하게 말했다. 결국 이욱은 아내 양재경 앞에서 눈을 떴다. 양재경과 이욱은 혼인 신고서를 작성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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