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롤'의 감독 토드 헤인즈의 신작 '메이 디셈버'에 출연하는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찰스 멜튼이 제33회 고담 어워즈에서 최우수 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메이 디셈버'는 한 커플의 자극적인 로맨스 기사가 실려 전국이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그로부터 20년 후 아이들을 대학에 보낼 준비를 하던 도중에 그들의 과거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 출연하는 여배우가 취재를 위해 찾아오는 내용의 영화로 배우 줄리안 무어, 나탈리 포트만, 찰스 멜튼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토드 헤인즈는 '파 프롬 헤븐', '캐롤', '원더스트럭', '세이프' 등의 작품을 제작한 바 있다.
고담 어워즈는 1991년 미국에서 시작된 독립영화와 드라마를 위한 시상식으로, 고담 필름과 미디어 인스티튜트(The Gotham Film & Media Institute)가 매년 주최하며 인디필름과 신인 영화인들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된다. 올해 시상식에는 CJ ENM과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 배급한 '패스트 라이브즈'가 고담 어워즈의 최우수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배우 찰스 멜튼은 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리버데일'의 레지 맨틀 역으로 국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美 주간지 '피플'이 선정한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아시아계 스타 1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76회 칸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메이 디셈버'는 "토드 헤인즈 감독의 천재성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수작의 탄생”(인디와이어), "'캐롤'의 다크 버전"(가디언지),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며 관객들을 완전히 사로잡는 매혹적인 드라마"(타임지) 등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영화 '메이 디셈버'는 2024년 상반기 국내 개봉을 준비 중이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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